이정후가 2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활약하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뛰고 있는 이정후(26)가 22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여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세 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6(192타수 53안타)으로 소폭 상승했으며, OPS(출루율+장타율) 또한 0.776에서 0.786으로 상승했다.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캔자스시티의 오른손 투수 조너선 보우런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체인지업을 공략, 우익수 방면 깊숙한 타구를 날려 2루까지 진루했다. 이는 지난 20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이틀 만에 터진 시즌 14번째 2루타였다.
4회에는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2-6으로 뒤진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제구가 흔들린 스티븐 크루스를 상대로 5구 승부 끝에 1루를 밟았다. 특히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는 무릎 쪽으로 향하는 위험한 공을 간신히 피하며 볼넷을 얻어냈다.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수비에서도 이정후는 9회 1사 1, 2루 상황에서 마이클 매시의 중견수 앞 단타 때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 2루 주자 살바도르 페레스를 잡아내는 '택배 송구'로 시즌 5번째 보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