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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의 벤치 빈도가 늘어난다... 예견했던 어려움, 버텨내는 수밖에 없다

입력 2025.05.23 09:17수정 2025.05.23 09:41
김혜성의 벤치 빈도가 늘어난다... 예견했던 어려움, 버텨내는 수밖에 없다
김혜성.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어쩔 수 없다. 스타군단 다저스를 선택한 이상 경쟁은 필연적이다. 워낙 거액의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많기에 에드먼이 복귀하면 김혜성(26)의 롤이 줄어들 것이라는 것은 분명했다. 냉정하게 김혜성은 에드먼의 대체로 올라온 선수다.

김혜성의 최근 활약이 뛰어나다고 해서 무조건 그가 중용될 것이라는 것은 사실 무지성 장밋빛 미래에 가깝다. 오히려 김혜성이 MLB에 남고 테일러가 방출된 것만 해도 김혜성으로서는 단기간 엄청난 성과를 올린 것이다.

김혜성이 22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김혜성은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애리조나가 우완 투수 코빈 번스를 선발로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김혜성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혜성의 시즌 성적은 현재 15경기에서 타율 0.378(37타수 14안타), 1홈런, 5타점, 9득점, 3도루를 기록 중이다. 다저스는 이날 7번 타자 중견수로 토미 에드먼을, 9번 타자 2루수로는 미겔 로하스를 기용했다.

다저스는 경기 중 야수 교체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31승 1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내일부터 뉴욕 메츠와 경기를 펼친다.
클레이큰 커쇼가 선발로 등판하고 뉴욕 메츠는 우투 그리핀 캐닝이 선발등판한다. 김혜성은 에드먼의 부재 당시 워낙 뛰어난 활약을 펼쳐 1주일에 2~3회 정도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으로서는 자주 오지 않는 기회 속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