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선발 복귀해 4타수 2안타 0.420 최근 유격수 선발 출전 8타수 6안타 미친 타격폼 오타니는 23호포.. 팀은 연장끝에 3-4 패배
또 다시 멀티히트 맹활약을 펼친 김혜성.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혜성(26)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MLB)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팀은 패했으나 김혜성의 진가는 그대로 빛났다. 4타수 4안타 1홈런을 때려냈음에도 선발로 제외 된 뒤 첫 경기에서 또 다시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로버츠 감독의 전술이 잘못되었음을 몸소 증명했다.
김혜성은 3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결과,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20(50타수 21안타)으로 상승했다.
김혜성은 지난 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이라는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2일 양키스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틀 만에 선발로 복귀한 김혜성은 5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폴 블랙번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방향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야수 정면으로 향하며 직선타로 아웃됐다. 팀이 1-2로 뒤처지던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1사 2루 상황에서 김혜성은 강한 땅볼 타구를 쳤고, 메츠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르가 다이빙 캐치로 공을 막았으나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김혜성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은 오타니 쇼헤이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김혜성은 2사 1루에서 시즌 5호 도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김혜성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연장 승부 끝에 10회초 2점을 내주며 3-4로 패배했다. 다저스의 오타니는 7회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