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희가 2023년 6월9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1라운드 7번 홀 그린에서 갤러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일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는 2013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우승 이후 12년 만의 LPGA 투어 정상 도전이다.
8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에서 이일희는 사이고 마오, 후루에 아야카(이상 일본), 엘리자베스 소콜, 제니퍼 컵초(이상 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
2018년 이후 시드가 없어 투어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출전 기회를 활용해 선수 생활을 이어온 이일희는 올해 US여자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에 두 번째로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투어 카드를 확보할 수 있으며, 톱10에 진입해도 다음 대회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이일희는 전날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버디 5개를 추가했다.
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으나, 9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뒷심을 발휘했다.
한편, 사이고 마오는 3번 홀(파5)에서 앨버트로스를 기록하며 6타를 줄여 이일희를 1타 차로 추격했다. 후루에 아야카는 5언더파 66타로 우승 경쟁에 합류했으며, 이정은은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