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투수 함덕주가 오는 12일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건다. 염경엽 LG 감독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함덕주의 퓨처스리그 등판 계획을 밝혔다. 염 감독은 "함덕주가 12일 첫 경기에 나설 예정"이라며 "다음 주에도 2군에서 투구하는 모습을 지켜본 후 1군 합류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덕주는 지난 2021년부터 LG 유니폼을 입고 뛰었으며, 2023년에는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며 LG의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2024년 1월 좌측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지난 시즌에는 15경기 출전에 그쳤고,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또다시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올해는 아직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함덕주는 우타자에게 극강의 모습을 보인다. 그의 체인지업은 특히 우타자들이 알고도 치기 힘들다고 알려져 있다. LG는 함덕주의 복귀와 더불어 오는 17일 전역하는 이정용 또한 불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용은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 10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다. 입대 전인 2023시즌에는 7승 2패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15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최근 LG는 5선발 송승기가 엄청난 활약을 해주며 팀을 이끌고 있다.
홍창기의 부상 공백으로 망연자실했지만, 이를 잘 극복하고 있다. 여기에 이정용과 함덕주가 복귀하면 LG는 불펜에 큰 힘을 받을 수 있다.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LG 트윈스가 우승을 위한 또 하나의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