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 MSI 출전팀 티켓 2장 주인 가려져
[파이낸셜뉴스] 내달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대표로 출전할 2개 팀을 가리는 최종 무대인 대표 선발전이 부산에서 열린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사직실내체육관에서 LCK와 함께 ‘2025 LCK MSI 대표 선발전’의 마지막 3~5라운드가 진행된다.
2025 LCK MSI 선발전 일정표. LCK·부산시 제공
부산에서 매듭짓는 이 선발전은 세계에서 가장 큰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국제대회 가운데 하나인 MSI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을 결정하는 국내리그 선발전 ‘로드 투 MSI’다. 올시즌 LCK 리그 상위 6개팀이 MSI 출전권 두 장을 놓고 겨루는 것으로, 앞선 7~8일 서울 롤파크에서 열린 1~2라운드에서 2팀이 탈락해 4개 팀이 부산에 내려왔다.
13일 펼쳐질 선발전 3라운드는 올해 정규리그 1, 2위를 기록한 젠지(Gen.G)와 한화생명e스포츠(HLE)가 맞대결을 펼친다. 승리 팀은 MSI 대표 선발전 1번 시드 자격을 얻어 벤쿠버 대회 출전권을 가장 먼저 확보하게 된다.
14일에는 T1과 KT롤스터가 4라운드를 벌인다. KT롤스터는 1라운드 디플러스 기아, 2라운드 농심 레드포스를 잇달아 꺾고 부산까지 내려왔다. 4라운드 패배 팀은 탈락이 확정된다. 승리 팀은 다음 날 15일 5라운드에서 3라운드 패배 팀과 마지막 벤쿠버 행 티켓 1장을 놓고 최종 승부를 벌이게 된다.
이번 선발전 모든 라운드는 5전 3선승제 및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경기가 진행된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한 팀이 한 번 사용한 챔피언은 같은 시리즈 내에서 다시 사용할 수 없는 룰이다. 때문에 각 팀 선수들은 다양한 픽과 경우의 수를 계산해야 해 재미를 더한다.
한편 시는 이번 LCK MSI 선발전 홍보영상을 준비해 부산의 관광지 곳곳을 담아 도시 브랜드 틈새 홍보 효과를 노린다. 아울러 선발전 현장관람을 위해 부산을 찾는 팬들을 위해 시는 사직실내체육관 야외광장에 부산 e스포츠 홍보 부스를 운영,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e스포츠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위한 대표 선발전의 최종 무대가 ‘e스포츠 성지’ 부산에서 열리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부산이 e스포츠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각종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