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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오프 변신' 이정후, 3경기 연속 안타…시즌 타율 0.275 유지
입력 2025.06.13 09:39수정 2025.06.16 14:58
이정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3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1득점을 추가했다.
콜로라도와의 3연전에서 매 경기 안타와 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선발 출전 기준으로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는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안토니오 센사텔라의 시속 153㎞ 직구를 받아쳐 164㎞의 빠른 타구를 날렸으나 2루수 땅볼로 아쉽게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센사텔라의 시속 142㎞ 체인지업을 공략,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4회와 6회에는 각각 1루수 앞 땅볼과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섰다. 그러나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내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9회말, 조던 벡의 타구를 중앙 펜스 바로 앞에서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 결과,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5(255타수 70안타)를 유지하게 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에만 3점을 내주며 콜로라도에 7-8로 역전패, 7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로써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내셔널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41승 28패)와 공동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샌프란시스코는 40승 29패로 다저스에 1게임 차로 뒤처지게 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