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이 26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앳 칼턴 우즈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3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최혜진은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선두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는 단 1타 차였다.
최혜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11승을 기록하고 2022년 LPGA 투어에 진출했으나, 아직 LPGA 투어 우승은 없다.
대회 마지막 날, 최혜진은 16번 홀(파4)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17번 홀(파4) 티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치면서 위기를 맞았고,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시간다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시간다와 동타를 이뤘지만, 결국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혜진은 비회원 자격으로도 2017년 US여자오픈, 2018년 호주여자오픈, 2020년 빅오픈 등 세 차례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우승을 차지한 시간다는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을 차지하며, 2016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8년 7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 1천만 원)다. 시간다는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에서도 통산 8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한편, 이소미는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이소미의 개인 최고 성적이다. 종전 최고 순위는 올해 5월 멕시코오픈 공동 4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