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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보였는데" 마이애미, 고우석 전격 방출 '충격'...LG 복귀 수면 위로
입력 2025.06.18 09:12수정 2025.06.18 09:13
고우석.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되며, 그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진출 후 아직 빅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한 고우석은 미국 잔류와 KBO리그 LG 트윈스 복귀의 기로에 서게 됐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18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우석은 미국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KBO리그에서는 2024년 2월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된 바 있다.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된 후 1년이 지나 KBO리그에서 뛰는 데에는 법적인 문제는 없으나, 한국으로 돌아오려면 원 소속팀인 LG 트윈스와 계약해야 한다.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였던 고우석은 2024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진출을 모색,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 달러,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그해 5월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올해 초청 선수 신분으로 MLB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으나, 훈련 중 오른손 검지 골절 부상을 입어 MLB 개막 엔트리 경쟁에 참여조차 하지 못했다.
5월부터 실전에 복귀한 고우석은 루키리그부터 트리플A까지 빠르게 단계를 밟아 올라왔다.
트리플A에서는 5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16일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의 경기에서는 선발 등판하여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최고 구속 151㎞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애미 말린스와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은 고우석을 '전력 외' 선수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고우석의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시즌 동안 56경기에 출전, 4승 4패, 3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99를 기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