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성영탁이 9회에 투구하고 있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의 신예 투수 성영탁이 데뷔 이후 15.2이닝 연속 무실점이라는 구단 신기록을 작성하며 야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성영탁은 19일 광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앞선 8회초에 등판, 세 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범타 처리하며 자신의 연속 무실점 기록을 14.2이닝으로 늘려 KIA 타이거즈 구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어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무리, 최종적으로 15.2이닝 무실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성영탁 데뷔 후 무실점 기록.KIA 타이거즈 제공
2024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96순위로 KIA에 입단한 성영탁은 지난 5월 20일 수원 KT전에서 처음 1군에 등록,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린 그는 19일 광주 KT전까지 총 12경기에 구원 투수로 등판, 15.2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번 기록은 종전 KIA 구단 최다 기록이었던 1989년 조계현의 13.2이닝을 넘어선 것이다.
성영탁의 15.2이닝 무실점 기록은 KBO 리그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그의 잠재력을 입증하는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