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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프와 부산오픈 우승자의 동반 부진... 전가람‧김홍택 컷탈락 "아쉽다"

입력 2025.06.21 14:25수정 2025.06.21 14:26
디펜딩 챔프 전가람, 부산 오픈 우승자 김홍택 아쉬운 컷탈락
디펜딩 챔프와 부산오픈 우승자의 동반 부진... 전가람‧김홍택 컷탈락 "아쉽다" [KPGA 선수권]
전년도 KPGA 선수권 우승자 전가람 KPGA 제공
【양산=전상일 기자】 '디펜딩 챔피언' 전가람과 '2025 백송홀딩스·아시아드 C.C. 부산오픈' 우승자 김홍택이 'KPGA 선수권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전가람은 대회 첫날과 둘째 날 모두 71타를 기록, 최종 합계 2라운드 142타로 공동 72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해 우승으로 상금 3억 원과 투어 시드 5년, 'KPGA 선수권대회' 영구 출전권 등 '값진 전리품'을 획득했던 전가람은 67년 역사의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46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016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전가람은 2017년부터 시즌 상금 1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8년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2019년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우승을 추가했다.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정상에 오른 지난해에는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1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포함 TOP10에 5회 진입, 제네시스 포인트 11위, 상금 순위 5위를 기록하며 투어 데뷔 최초로 시즌 상금 5억 원을 돌파했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66위, 'SK텔레콤 오픈' 공동 11위,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 공동 4위로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다시 컷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디펜딩 챔프와 부산오픈 우승자의 동반 부진... 전가람‧김홍택 컷탈락 "아쉽다" [KPGA 선수권]
김홍택 또한 KPGA 선수권에서 아쉽게 컷탈락했다. 연합뉴스

한편, 스크린 골프 '황태자' 김홍택도 컷통과를 하지 못했다.

김홍택은 둘째날 5오버파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6오버파 147타로 공동 132위를 기록하며 컷탈락했다.김홍택은 스크린 골프의 황태자로 불리는 선수다. 스크린 골프에서 수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그것이 끝이 아니다. 김홍택의 실력은 필드에서도 빛을 발했다. 작년 매경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후 올해 또 다시 필드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허리 부상을 딛고 일궈낸 값진 우승이었다.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허리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고 4개 대회 연속 컷탈락했으나 지난주 G투어에서 우승한 뒤 곧바로 필드에서 정상에 오르며 또 다른 전성기를 맞이할 채비를 마친터여서 더욱 아쉬움이 크다.

한편, 배상문 역시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했지만, 최종 합계 이븐파로 공동 72위에 그쳐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