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공연

강개토, AI와 협업한 신곡 ‘Make It’ 공개

입력 2025.06.30 13:38수정 2025.06.30 13:38
강개토, AI와 협업한 신곡 ‘Make It’ 공개


뮤지션 강개토의 새로운 싱글 ‘Make It’을 6월 30일 전격 발매했다. 이번 곡은 그의 기존 하드코어 록 스타일에서 벗어나 보다 대중적이고 감각적인 달콤한 메탈로의 전환을 시도한 결과물이다.

‘Make It’은 힘든 현실 속에서도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강렬한 드럼 비트와 전자 기타의 파워풀한 리프가 중심이 되며, “run it. run it. go it. make it. burny.” 등의 반복되는 후렴구는 에너제틱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딸기, 초콜릿, 마시멜로, 마카롱” 등 달콤한 이미지를 차용한 가사는 감각적으로 청각뿐 아니라 시각, 미각까지 자극하는 신선한 표현으로 청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 곡의 또 다른 특징은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강개토는 앨범 제작 초기 단계부터 챗GPT와 Perplexity를 활용해 ‘Make It’의 기본 콘셉트를 구상했다. 이후 이 콘셉트를 바탕으로 작사와 편곡을 다듬었으며, 추가로 CoSo AI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음원을 선정하고 음악에 삽입했다. 그동안 ‘보민’, ‘지나’ 등 실제 여성 뮤지션들과 협업해온 강개토가 이번에는 AI 디깅 작업을 통해 피처링 작업을 완성했다는 점이 특히 눈에 띈다.

강개토, AI와 협업한 신곡 ‘Make It’ 공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완성된 ‘Make It’은 거칠면서도 절제된 보컬과 함께, 새로운 사운드스케이프를 형성하며 록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모든 레코딩, 믹싱, 마스터링 작업은 강개토가 직접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진행했으며, 일부 공정은 AI의 도움을 받아 정교하게 완성됐다.

강개토는 “AI는 음악의 본질을 해치기보다, 오히려 상상력을 확장시켜 주는 훌륭한 도구”라며, “최종 결과물은 인간의 손으로 정제되고 완성된다”고 전했다.
이어 “'Make It'은 달콤한 감성을 메탈 리프에 담은 곡으로, 듣는 이들의 일상에 활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인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강개토(강현구)는 학생들에게 AI를 활용한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뮤직프로듀싱 캡스톤디자인, 레코딩 실습, 대중문화와 음악, 어쿠스틱 기타, 엔터 매니지먼트 등 K-Culture 관련 다양한 실무 강의를 맡아왔다.

한편, 경인여자대학교는 AI 선도대학으로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 역량을 갖춘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