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9일(현지 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시간문제였다. 부진해도 너무 부진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으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6월 한 달간 타율 0.143(84타수 12안타)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6월의 부진으로 인해 그의 시즌 타율은 0.277에서 0.240(308타수 74안타)까지 하락했다. 최근 4경기에서는 1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밥 멜빈 감독은 주전 중견수 이정후 대신 대니얼 존슨을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이정후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은 지난달 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23일 만이다. 당시에는 허리 통증으로 인해 결장했다.
한편, 이정후의 부진에 대해 강정호는 "하체보다 상체 회전을 먼저 시작하면서 원심력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몸에 회전을 강하게 줄 수 있게 '코일링'이 되는 타격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