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위해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더럼 불스 소속으로 재활 경기에 나서는 김하성.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이 부상을 딛고 2025시즌에 본격적으로 합류한다.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은 4일(한국시간) 김하성을 60일 부상자 명단에서 제외하고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휴식일을 가졌으며, 5일부터 미네소타 트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10연전 원정 경기를 시작한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뛰던 중 어깨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고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이후 올해 2월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396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하고 재활 훈련에 매진해왔다.
김하성은 5월 말부터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팀인 더럼 불스에서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시작했다. 6월 중순에는 허벅지 통증으로 잠시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이후 복귀하여 문제없이 재활을 마쳤다.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김하성은 21경기 동안 타율 0.208, 출루율 0.352, 6타점, 6도루, 15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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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구단은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서 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하성은 유격수뿐만 아니라 1루수를 제외한 내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김하성은 유격수로 9경기, 2루수로 5경기, 지명타자로 7경기에 출전했다.
김하성의 복귀로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포함해 총 3명으로 늘었다.
탬파베이는 4일 현재 48승 39패, 승률 0.552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구 공동 1위인 뉴욕 양키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이상 48승 38패)와는 불과 반 게임 차이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