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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비, 안타" 드문드문 기회에도 뚜벅뚜벅... 김혜성의 시즌은 현재까지 대성공이다.

입력 2025.07.07 09:49수정 2025.07.07 11:06
"호수비, 안타" 드문드문 기회에도 뚜벅뚜벅... 김혜성의 시즌은 현재까지 대성공이다.
다저스의 김혜성.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드문 드문 기회가 주어지지만 이를 잘 살려내고 있다. 지구방위대 다저스에서 그의 존재감은 확실하다. 뚜벅뚜벅 앞을 향해 나아가며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이 오랜만에 선발 출전하여 공수 양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팀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패배했다. 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며, 수비에서는 뛰어난 플레이로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김혜성은 4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수비에서 빛나는 모습을 보였다. 1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크리스천 워커의 중전 안타성 땅볼 타구를 잡아 정확한 송구로 타자를 아웃시켰다. 중계진은 "엄청난 수비 플레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2회초에도 김혜성은 야이네르 디아스의 깊숙한 안타성 타구를 달려가 잡아 1루로 송구,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해설진은 "아름다운 플레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0-0으로 맞선 2회말, 김혜성은 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거스토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144㎞ 컷패스트볼을 밀어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혜성의 안타로 다저스는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 타자 미겔 로하스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이후 돌턴 러싱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다저스는 3회초 동점을 허용하며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김혜성은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회말에는 유격수 땅볼, 7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결국 다저스는 1-5로 패하며 3연전을 모두 내줬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56에서 0.351로 소폭 하락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