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공개된 5회에서 처음 등장한 원현준은 극 중 부산 출신의 레슬링 코치 ‘김 코치’ 역으로 분해 단숨에 이목을 사로잡았다. 1977년을 배경으로 보물선을 차지하려는 생계형 촌뜨기들의 이야기를 그린 ‘파인: 촌뜨기들’에서 그는 특유의 단단한 눈빛과 걸쭉한 부산 사투리로 인물의 존재감을 깊이 각인시켰다.
김 코치는 고강도 훈련을 밀어붙이는 강압적이면서도 강단 있는 인물로, “레슬링은 맞는 걸 잘해야 한다”라며 덕산(권동호 분)의 복부를 때리는 장면 등에서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이어 피가 나도 참으라며 몰아붙이고, 급기야 수금 현장까지 이끄는 전개는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원현준은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 ‘대외비’, 드라마 ‘비질란테’, ‘모래에도 꽃이 핀다’, ‘우씨왕후’, ‘하이퍼나이프’ 등에서 굵직한 조연으로 활약해온 배우다.
특히 최근 ‘하이퍼나이프’에서는 불법 수술 브로커 ‘민사장’으로 열연을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매 작품마다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원현준이 ‘파인: 촌뜨기들’에서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