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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욱, 'GTOUR 5차' 우승으로 통산 13승 달성… KPGA 골프존 오픈 진출권까지

입력 2025.07.27 22:25수정 2025.07.28 08:40

최민욱, 'GTOUR 5차' 우승으로 통산 13승 달성… KPGA 골프존 오픈 진출권까지
‘2025 신한투자증권 GTOUR’ 5차 대회 시상식에서 우승자 최민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크린골프 명승부의 장, '2025 신한투자증권 GTOUR' 5차 결선에서 베테랑 최민욱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통산 1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연장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둔 그는 9월 개최될 'KPGA 골프존 오픈' 본선 진출권까지 획득하며 다시 한번 GTOUR의 '전설'임을 입증했다.

지난 7월 26일(토) 대전 골프존조이마루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이번 대회는 골프존 투비전NX 투어 모드, 골프존카운티 - 카일필립스 코스에서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88명의 선수가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민욱은 GTOUR 다승 이력에 걸맞은 집중력과 노련미를 선보였다. 전반 5개, 후반 6개의 버디를 포함해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최종 합계 22언더파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정규 플레이 후 이용희와 동타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흔들림 없는 담대함으로 먼저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최민욱, 'GTOUR 5차' 우승으로 통산 13승 달성… KPGA 골프존 오픈 진출권까지
골프존 제공

최근 GTOUR 파워매치 우승 등으로 대세를 입증했던 이용희는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이용희 외에도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이 특히 돋보였다. 1라운드부터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김동현8과 나동한 등 루키 선수들은 많은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엄청난 비거리를 자랑한 김동현8은 최종 단독 3위로 홀아웃하며 다음 대회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박래성, 이성훈 등 기존 GTOUR 실력자들도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점차 두터워지는 선수층만큼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번 5차 대회는 골프존조이마루 대회장이 발디딜 틈 없이 붐빌 정도로 높아진 GTOUR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갤러리 이벤트와 포토존 등이 마련되어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또한, 4K 경기 중계를 통해 골프존 투비전NX의 생생한 그래픽으로 구현된 경기가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되며, 집에서도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최민욱, 'GTOUR 5차' 우승으로 통산 13승 달성… KPGA 골프존 오픈 진출권까지
골프존 제공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시상식에는 골프존 박강수 대표와 신한투자증권 박세현 본부장이 참석해 우승자 최민욱에게 우승 상금 1천7백만 원과 포인트, 우승 트로피, 그리고 GTOUR의 상징인 블루 재킷을 수여하며 축하를 건넸다.
최민욱은 "꾸준히 선두에서 플레이했지만, 4년여 만의 우승이라 정말 행복하다"며 "항상 응원해 주는 가족들과 골프존, 신한투자증권 및 스폰서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최민욱은 오는 9월 개최되는 'KPGA 골프존 오픈' 본선 진출권까지 품에 안는 겹경사를 누렸다. 선수들의 늘어난 평균 비거리와 홀인원, 이글 등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했던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 14번 홀에서 첫 홀인원을 기록한 이용희 선수에게 제주항공 홀인원 상이 수여되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