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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U-20 월드컵 16강 동반 탈락 ' 충격'…아시아 전멸

입력 2025.10.10 12:52수정 2025.10.10 12:53
한일, U-20 월드컵 16강 동반 탈락 ' 충격'…아시아 전멸
한국 선수들이 9일(현지 시간) 칠레 랑카과 에스타디오 엘 테니엔테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에서 모로코에 1-2로 패해 탈락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025 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모로코에 져 4회 연속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고, 일본은 숙적 프랑스에 덜미를 잡히며 '16강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아시아 팀은 모두 짐을 싸게 됐다.

일본 U-20 축구 대표팀은 9일(한국 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배했다.

조별리그에서 이집트, 칠레, 뉴질랜드를 모두 꺾고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올랐던 일본이었으나, 또다시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일본은 무려 2003년 UAE 대회 8강 이후 22년 동안 16강을 통과하지 못하는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일본은 23개의 슈팅(유효 슈팅 6개)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으나, 결정력 부족에 시달렸다. 결국 연장 후반 18분 루카스 미셸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연장 종료 직전 나온 핸드볼 반칙이 뼈아팠다.

한일, U-20 월드컵 16강 동반 탈락 ' 충격'…아시아 전멸
프랑스의 엘리아스 지단(왼쪽)이 8일(현지 시간) 칠레 산티아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 끝 일본을 꺾은 후 환호하고 있다. 프랑스는 연장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PK)으로 결승 골을 넣어 1-0으로 승리하고 8강에 합류했다.뉴시스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 시간) 칠레 랑카과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16강전에서 1-2로 무릎 꿇었다. 2019년 준우승, 2023년 4위의 성적을 거뒀던 한국은 4회 연속 16강에 올랐으나, 단판 승부 첫 경기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3회 연속 4강 진출의 꿈이 좌절된 것이다.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로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C조 1위 모로코를 넘어서지 못했다. 모로코는 20년 만에 본선에 올라 조별리그에서 스페인과 브라질을 연파하며 '죽음의 조'를 1위로 통과한 강팀이었다.

한국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신민하의 자책골로 끌려갔다. 이후 한국의 반격은 모로코 수비에 막혀 쉽지 않았다. 후반 13분에는 모로코의 야시르 자비리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경기 내내 모로코(8개)보다 많은 14개의 슈팅을 기록했으나 유효 슈팅(3-2)에서 큰 차이를 내지 못했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 한국은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 김태원이 만회 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주심이 곧바로 경기를 종료시켜 한국은 더 이상의 추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