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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우, ‘우주메리미’서 냉미남 카리스마 발산

입력 2025.10.21 11:34수정 2025.10.21 11:35
박연우, ‘우주메리미’서 냉미남 카리스마 발산

배우 박연우가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에서 냉철한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우주메리미’(연출 송현욱·황인혁, 극본 이하나)는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사수하려는 두 남녀의 위장 신혼기를 그린 드라마로, 박연우는 극 중 보떼백화점 대표 이성우 역을 맡아 훈훈한 외모 뒤 숨겨진 냉혹한 본색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7~18일 방송된 3·4회에서 이성우는 50억 원 상당의 타운하우스 당첨 제비를 잘못 뽑고도 실수를 부하 직원 백상무(배나라 분)에게 전가하며 냉정하게 수습을 지시하는 장면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어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행인을 폭행하고, 사건을 돈으로 무마한 뒤에도 부하를 몰아세우는 등 이중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긴장감을 높였다.

박연우는 차분한 눈빛과 절제된 표정 연기로 인물의 냉기 어린 성격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배나라와의 대립 장면에서는 말보다 눈빛으로 긴장감을 조성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여온 박연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미묘한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불안정한 내면을 완성,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는 매주 금·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hjp1005@fnnews.com 홍정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