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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묵, 영화·드라마·뮤지컬 오가는 ‘열일 행보’

입력 2025.10.22 11:18수정 2025.10.22 11:18
김형묵, 영화·드라마·뮤지컬 오가는 ‘열일 행보’
배우 김형묵이 드라마, 영화, 뮤지컬 무대를 넘나들며 2025년 하반기 전방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형묵은 지난 9월 종영한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여기에 오는 12월 개막하는 뮤지컬 ‘슈가’에도 출연, 장르 불문 활약을 예고했다.

김형묵은 ‘폭군의 셰프’에서 명나라 사신 우곤 역을 맡아 도도함과 교활함이 공존하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완성도 높은 연기를 위해 촬영 전 약 350문장의 중국어 대사를 직접 암기하며 캐릭터에 몰입했다.

이어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에서는 동호의 아버지 이원노 역을 맡아 냉소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그려냈다. 박 감독은 김형묵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장면을 직접 언급하며 “배우의 창의적인 해석이 돋보였다”고 평가한 바 있다.

또한 김형묵은 오는 12월 12일 한전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슈가’에서 제리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고전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Hot)’를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에서 그는 여장을 감행하는 재즈 뮤지션으로 분해 코믹한 매력과 무대 장악력을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소속사 누아엔터테인먼트 측은 “김형묵은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유연한 연기 스펙트럼을 지닌 배우”라며 “2026년에도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형묵은 1999년 뮤지컬 ‘캣츠’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열혈사제’, ‘빈센조’, 영화 ‘국가부도의 날’ 등 다수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왔다.

hjp1005@fnnews.com 홍정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