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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샷 보장" 골프 감성 깨우는 바다 위 그린 성지... 컨트리클럽 오브 더 퍼시픽(CCP Guam)

입력 2025.10.30 08:30수정 2025.10.30 09:48
남태평양 바다위의 아름다운 골프장
클럽대여, 픽업서비스 등 편의 시설 다양
카트 페어웨이 진입 가능, 배수시설 특급
괌에서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골프 명소로 우뚝
"인생샷 보장" 골프 감성 깨우는 바다 위 그린 성지... 컨트리클럽 오브 더 퍼시픽(CCP Guam)
CCP 괌의 시그니처홀인 14번홀. 바다를 바라보며 샷을 할 수 있어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PIC제공

[파이낸셜뉴스] 괌 남동쪽 해안 절벽 위, 끝없이 펼쳐진 에메랄드빛 태평양을 배경으로 푸른 잔디가 부드럽게 굽이친다.

그 위를 따라가면 어느새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사라지고, 파도 소리가 티샷의 리듬이 된다. 바로 ‘컨트리클럽 오브 더 퍼시픽(CCP Guam)’,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괌의 골프를 상징해온 ‘바다 위의 명코스’다.

1973년 개장한 CCP 괌은 괌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골프장이다. 이곳은 단순한 레저 시설이 아니다. 괌 골프의 ‘시작점’이자 ‘정체성’ 그 자체다.

일본의 명설계가 토미자와 세이조와 토미자와 히로치카 부자가 설계한 코스는 자연의 굴곡을 최대한 살리며 인공미보다 조화미를 택했다. 산과 계곡, 바다 절벽이 이어지는 자연의 흐름 속에서 플레이어는 매 샷마다 괌의 풍광을 만끽한다.

18홀 중 대부분이 오션뷰라는 점은 CCP 괌의 압도적 매력이다. 바람결에 실려오는 바다 내음과 석양빛이 깔린 페어웨이의 풍경은 말 그대로 ‘인생샷’의 성지라 불릴 만하다.

"인생샷 보장" 골프 감성 깨우는 바다 위 그린 성지... 컨트리클럽 오브 더 퍼시픽(CCP Guam)
CCP 괌의 코스 전경.PIC 제공

외관의 아름다움에 취하기 쉽지만, CCP 괌은 결코 만만한 코스가 아니다.

미국골프협회(USGA)로부터 공식 코스 등급 76.7을 받은 챔피언십 코스는 전략적인 난이도로 구성돼 있다. 직선 코스가 주를 이루지만, 곳곳에 배치된 계곡과 바람, 미묘한 언듈레이션이 골퍼의 집중력을 시험한다.

페어웨이에는 산호초 가루로 다져진 토대가 깔려 있어 배수가 탁월하다. 덕분에 우기에도 플레이가 가능하며, 카트를 직접 페어웨이로 몰고 들어갈 수 있어 괌 특유의 더위 속에서도 체력을 아낄 수 있는 쾌적한 라운드가 가능하다.

CCP 괌의 또 다른 장점은 편의성과 접근성이다.

힐튼 괌 리조트 & 스파, PIC 괌, 하얏트 리젠시 괌, 호텔 닛코 괌 , 리가로얄 라구나 괌 리조트 , 더 츠바키 타워 등 괌의 주요 리조트와 제휴를 맺고 있어, 투숙객은 상시 그린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생샷 보장" 골프 감성 깨우는 바다 위 그린 성지... 컨트리클럽 오브 더 퍼시픽(CCP Guam)
CCP 괌의 전경.PIC 제공

PIC 괌의 ‘골드패스’를 소지한 고객은 CCP 괌 레스토랑의 조식과 중식 이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CCP 괌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거나 PIC 괌 로비에 위치한 게스트 서비스 카운터에서 예약할 경우 클럽 및 신발 무료 대여 등 5가지 이상의 특별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여행 중 가볍게 골프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최적의 선택이다.

CCP 괌의 진정한 가치는 그 어떤 장식보다도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에 있다. 인공적으로 꾸며진 골프장이 아닌, 바다와 언덕이 살아 숨 쉬는 천연의 무대 위에서 플레이하는 감각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다.

해 질 녘 붉은 노을이 페어웨이 끝자락을 감싸면, 클럽을 쥔 손끝에서 묘한 여운이 돈다.
그것이 이곳이 50년 넘게 사랑받아온 이유이자, 다시 찾게 만드는 마법이다.

컨트리클럽 오브 더 퍼시픽은 단순한 골프 코스가 아니다. 그곳은 여행의 쉼표이자, 골퍼의 감성을 깨우는 ‘바다 위의 그린 성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