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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위 유현조, LPGA 황유민 전격 지명! '빅 매치' 성사... 첫 날부터 불꽃 튄다

입력 2025.11.15 10:18수정 2025.11.15 10:20
유현조 "황유민 美 가기전 꺾어 보겠다"
황유민 "대상 수상자를 꼭 이겨보겠다"
황유민의 국내 마지막 대회... 더욱 뜨거운 관심
10시 35분 맞대결 출발
랭킹 1위 유현조, LPGA 황유민 전격 지명! '빅 매치' 성사... 첫 날부터 불꽃 튄다 [위믹스챔피언십]
위믹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맞붙는 유현조 vs 황유민.주최측 제공

【경주=전상일 기자】 2025시즌 피날레 무대, '위믹스 챔피언십 2025'가 개막 하루 전 조편성식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 중심에는 랭킹 1위의 위엄을 과시한 유현조와 '미국행'을 앞둔 황유민의 정면충돌이 있었다. 대회가 열리는 경주 마우나오션 컨트리클럽은 숨 막히는 긴장감과 팬들의 기대감으로 폭발했다
위믹스 포인트 랭킹 상위 12명에게 주어진 '선택권'. 모두의 시선이 랭킹 1위 유현조에게 쏠린 가운데, 유현조의 선택은 다름 아닌 황유민이었다.

유현조는 망설임 없이 라이벌을 지목하며 "언니가 미국 가기 전 마지막 무대여서, 재밌게 같이 치고 싶어서 선택했다"고 선전포고했다. 대상 수상자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순간이었다.

랭킹 1위 유현조, LPGA 황유민 전격 지명! '빅 매치' 성사... 첫 날부터 불꽃 튄다 [위믹스챔피언십]
경기 이천 블랙스톤이천CC에서 열린 '제20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FR 우승자 유현조가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시스

이에 '맞수' 황유민의 응수 역시 만만치 않았다. 황유민은 곧바로 "이율린 선수가 제 캐디라서 2:1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상 수상자를 꼭 이겨보겠다"고 받아쳤다. 황유민은 유현조의 도전에 물러서지 않고, 캐디 이율린과의 '2인 1조' 팀워크를 내세우며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팬들이 고대하던 라이벌 매치가 현실이 된 것이다.

'랭킹 1위 vs 미국 진출' 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 챔피언십 DAY 1 최고의 빅 매치로 급부상했다. 유현조는 올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랭킹 1위에 올랐고, 황유민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늘 거론되는 '골프 스타'다.

황유민이 미국 무대로 떠나기 전 국내 팬들에게 선보이는 마지막 무대라는 점은 이번 매치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랭킹 1위 유현조, LPGA 황유민 전격 지명! '빅 매치' 성사... 첫 날부터 불꽃 튄다 [위믹스챔피언십]
대보하우스D오픈 황유민 우승 장면.KLPGA 제공

두 선수의 팬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에 잠 못 이루고 있다. 유현조의 정교함과 노련함이 황유민의 호쾌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잠재울 수 있을지, 아니면 황유민이 '미국 무대 전초전'이라 생각하며 폭발적인 장타를 앞세워 랭킹 1위를 꺾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조합의 매치업들이 속속 성사되며 위믹스 챔피언십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 속에 개막했다.

초겨울을 알리는 청량하고 화창한 날씨 속에 마우오션 CC에는 많은 갤러리들이 운집했다.

총 상금 10억 원을 두고 펼쳐지는 24명의 선수들의 명승부, 그 서막을 유현조와 황유민의 불꽃 튀는 대결이 열어젖힐 전망이다. 두 선수의 출발 시간은 오전 10시 35분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