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콘텐츠 제작사 윤소그룹은 11일 "김지호가 서울 대학로 광복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가족사진'(작/연출 박광복)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연극 '가족사진'은 참사를 배경으로 한 가족과 주변 인물들의 과거와 현재, 사건과 기억을 교차하며 그려낸 작품이다. 일상의 행복을 잃기 전의 시간과 남겨진 자들의 시간을 무대 위에서 겹겹이 쌓아 올리며, '기억하고 책임지는 것'의 의미를 묻는다.
김지호는 '가족사진'에서 방선장과 방화범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맡았다. 그는 특유의 유쾌한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비극적인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인물을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소화하며 극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김지호는 정선주, 오현철, 박지연 등 실력파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그날'을 단순히 떠올리는 것을 넘어 함께 기억한다는 것의 의미를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KBS2 '개그콘서트'에서 '오랑캐' 캐릭터로 대중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던 김지호는 이번 연극 무대를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할 계획이다.
윤소그룹을 이끄는 개그맨 윤형빈은 "김지호가 연극 '가족사진'으로 기존의 희극적인 모습과는 또 다른, 배우로서의 진지한 얼굴을 보여줄 것"이라며 "가슴 먹먹한 울림을 선사할 김지호의 연기 변신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