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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대신 상품권이 낫죠"… '일일 산타' 변신한 KIA 김도현, 임동에 전한 500만 원의 온기

입력 2025.12.18 16:07수정 2025.12.18 16:07
"쌀 대신 상품권이 낫죠"… '일일 산타' 변신한 KIA 김도현, 임동에 전한 500만 원의 온기
KIA 김도현, 임동 지역 이웃 사랑 나누기 실천.KIA 타이거즈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가 위치한 광주 북구 임동에 때이른 산타클로스가 찾아왔다. 주인공은 KIA 타이거즈의 우완 투수 김도현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KIA는 18일 오전 광주 북구 임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이웃 사랑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선수단을 대표해 김도현이 참석했다. 그라운드 유니폼이 아닌 단정한 차림으로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김도현은 기부금 500만 원을 직접 전달하며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는 뜻을 전했다.

눈에 띄는 점은 기부 방식의 변화다. KIA는 지난해까지 매년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통해 지역민들을 만났다. 하지만 올해는 조금 더 세심한배려를 더했다. 혜택을 받는 소외 계층이 각자의 상황에 맞춰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온누리 상품권’ 형태로 기부 방식을 바꾼 것이다.
주는 사람의 입장이 아닌, 받는 사람의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다.

전달식을 마친 김도현은 “선수단을 대표해 우리 야구장과 가장 가까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마운드 위에서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곳곳에 꾸준히 사랑을 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매년 이어지는 KIA 구단의 지역 밀착 행보와 김도현의 따뜻한 마음씀씀이가 유독 추운 올겨울, 임동 주민들에게 훈훈한 난로가 되어주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