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아직도 손을 앞으로 미세요?"... 평소대로 잡아도 똑바로 가는 최첨단 '제로토크 퍼터'가 있다

입력 2025.12.26 15:00수정 2025.12.26 15:39
"아직도 손을 앞으로 미세요?"... 평소대로 잡아도 똑바로 가는 최첨단 '제로토크 퍼터'가 있다
오디세이 S2S 트라이 핫 제일버드.캘러웨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퍼터 시장의 화두는 단연 '제로 토크(Zero Torque)'다.

헤드가 돌아가지 않아 직진성이 좋다는 건 누구나 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바로 '어색함'이다.

구조상 손을 과도하게 앞으로 내밀어야 하는 '핸드 포워드' 자세를 강요받다 보니, 기존에 퍼팅 감각이 좋았던 골퍼일수록 적응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최근, 이 문제를 보란 듯이 해결한 물건이 나타났다. 출시된 지 딱 한 달. 한국과 일본의 골프 마니아들 사이에서 심상치 않은 반응을 얻고 있는 캘러웨이 오디세이 'S2S 트라이 핫(Tri-Hot)' 퍼터다.

"아직도 손을 앞으로 미세요?"... 평소대로 잡아도 똑바로 가는 최첨단 '제로토크 퍼터'가 있다
오디세이 S2S 트라이 핫 퍼터.캘러웨이 제공

그냥 놓는 대로 들어간다 이 퍼터의 가장 큰 무기는 '편안함'이다. 기존 제로 토크 퍼터들이 골퍼에게 자세 교정을 요구했다면, S2S 트라이 핫은 골퍼의 습관을 존중한다.

샤프트를 페이스에 최대한 가깝게 붙인 획기적인 설계 덕분에, 인위적인 핸드 포워드 없이도 자연스러운 셋업이 가능하다. 실제 사용해 본 골퍼들은 "기존 센터 샤프트 퍼터의 예민함은 사라지고, 제로 토크의 직진성만 남았다"며 "누가 쳐도 똑바로 가는 치트키 수준"이라고 입을 모은다. 즉, 초보자부터 예민한 상급자까지 '적응기' 없이 바로 실전 투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아직도 손을 앞으로 미세요?"... 평소대로 잡아도 똑바로 가는 최첨단 '제로토크 퍼터'가 있다
오디세이 S2S 트라이 핫 퍼터 로시.캘러웨이 제공

"아직도 손을 앞으로 미세요?"... 평소대로 잡아도 똑바로 가는 최첨단 '제로토크 퍼터'가 있다
오디세이 S2S 트라이 핫 #7.캘러웨이 제공


내부를 뜯어보면 더 놀랍다. 말 그대로 오디세이가 가진 최신 기술을 전부 집어넣었다. 헤드 전면에 무려 141g의 초고밀도 텅스텐을 배치해 무게중심을 앞으로 확 당겼다. 덕분에 공이 빗맞아도 헤드가 뒤틀리지 않는다. 여기에 AI가 설계한 'Ai-DUAL 인서트'와 볼 구름을 좋게 하는 'FRD 그루브'까지 더해졌다. 터치감은 부드러운데 공은 대포알처럼 직진하는 기묘한 경험을 선사한다.

물론 완벽할 순 없다. 이 퍼터의 유일한 단점은 다소 가격이 비싸게 출시됐다는 점이다.

하지만 출시 한 달간의 반응을 보면, "비싸도 타수 줄여주면 그게 남는 장사"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퍼팅 난조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가? 그런데 자세를 바꾸기는 죽기보다 싫은가? 그렇다면 S2S 트라이 핫이 해답이 될 수 있다. 수업료를 낼 각오만 되어 있다면 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