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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네! 日 홈런왕 2명 합쳐도 이정후 계약 금액 못 넘었다... "와! 이정후 평가가 진짜 대단했었구나"

입력 2026.01.04 13:00수정 2026.01.04 13:51
일본인 홈런왕 출신 오카모토 4년 6천만달러
젊은 거포 무라카미는 2년 3400만달러
예상외로 부진한 일 타자들의 계약 내용
다시금 드러나는 이정후의 압도적인 계약 내용
의외네! 日 홈런왕 2명 합쳐도 이정후 계약 금액 못 넘었다... "와! 이정후 평가가 진짜 대단했었구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파이낸셜뉴스]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오카모토 가즈마(29)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하지만 그의 계약 규모가 밝혀지자, 야구팬들의 시선은 오히려 2년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에게로 쏠리고 있다. 일본 홈런왕의 몸값이 공개되자, 이정후가 터뜨렸던 '잭팟'이 얼마나 대단한 사건이었는지 새삼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4일(한국시간) AP통신과 MLB닷컴 등 현지 매체는 "오카모토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총액 6000만 달러(약 867억 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의외네! 日 홈런왕 2명 합쳐도 이정후 계약 금액 못 넘었다... "와! 이정후 평가가 진짜 대단했었구나"
(출처=연합뉴스)

세부 조건을 뜯어보면 계약금 500만 달러에 첫해 연봉 700만 달러, 이후 3시즌은 16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세 차례나 홈런왕을 차지하고 통산 248홈런을 때려낸 거포의 계약치고는 준수하지만, '초대박'이라 부르기엔 다소 아쉬움이 남는 규모다.

바로 이 지점에서 이정후의 위대함이 드러난다. 시간을 2023년 12월로 되돌려보자. 당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이정후의 조건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464억 원)였다.

단순 총액으로만 따져도 오카모토의 두 배에 육박한다. 연평균 금액(AAV)을 따져봐도 이정후는 약 1883만 달러, 오카모토는 1500만 달러 수준이다. KBO리그 출신 타자가 NPB 현역 최고의 홈런 타자보다 시장에서 훨씬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명백한 증거다.

물론 오카모토가 2025시즌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주춤했고(타율 0.327, 15홈런), 나이가 이정후 진출 당시보다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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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AP/뉴시스] 일본 야구대표팀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21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과의 경기에서 2회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3.03.22 /사진=뉴시스

하지만 '파워 히터'에 프리미엄이 붙는 MLB 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컨택형 타자인 이정후가 기록한 1억 달러 돌파는 아시아 야수 포스팅 역사상 다시 나오기 힘든 '신화'였음을 이번 오카모토의 계약이 역설적으로 증명한 셈이다.

오카모토와 함께 시장에 나왔던 또 다른 일본인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 역시 2년 총액 3400만 달러에 그쳤다.

오카모토는 2023 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쐐기 솔로포를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꿈의 무대'로 향하는 입장권의 가격표는 한국의 '바람의 손자'가 일본의 '거포'보다 훨씬 비쌌다. 이정후의 가치가 얼마나 압도적이었는지, 2026년 새해 벽두부터 다시 한번 확인된 순간이다.

이정후의 1억 1300만 달러 계약은 2012년 류현진(6년 3600만 달러), 2022년 요시다 마사타카(5년 9000만 달러)를 모두 뛰어넘은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액으로, 당분간 깨지기 힘든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