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늄·카본·폴리 메시의 ‘3중 합주’... 캘러웨이, 소재 혁신 ‘퀀텀’으로 승부수 업계 최초 ‘트라이 포스’ 페이스 탑재... AI 설계 더해 ‘관용성의 질’ 바꿨다 “한국서 가장 먼저 퀀텀 점프”... 캘러웨이 2026 퀀텀, 드라이버 기술 표준 다시 쓴다
2026 신제품 퀀컴 맥스 드라이버. 캘러웨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영화관의 거대한 스크린이 어둠을 가르고 켜졌다.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클럽 페이스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가 지난달 27일 서울 성동구 CGV에서 2026년형 모델 ‘퀀텀(Quantum)’ 시리즈를 세상에 내놨다. ‘퀀텀 리프 프리미어’라는 행사명처럼 단순한 신제품 출시가 아닌 기술적 도약을 선언하는 자리였다.
이날 공개된 퀀텀의 핵심은 ‘융합’이다. 그동안 골프 클럽 제조사들은 티타늄의 반발력과 카본의 가벼움 사이에서 끊임없이 저울질했다. 하지만 캘러웨이는 양자택일 대신 ‘통합’을 택했다. 업계 최초로 티타늄, 폴리 메시, 카본이라는 이질적인 세 가지 소재를 하나의 페이스로 결합한 ‘트라이 포스(Tri-Force) 페이스’가 그것이다.
기술적 설명이 끝난 뒤 자리를 옮긴 위너스파크돔골프. 이곳에서 마주한 퀀텀의 진가는 ‘소리’와 ‘궤적’으로 증명됐다. 브랜드 앰버서더들의 시타가 시작되자 묵직하면서도 경쾌한 타구음이 돔구장을 채웠다. 티타늄이 만드는 빠른 볼 스피드와 카본의 탄성, 그리고 이 둘을 유기적으로 잇는 폴리 메시의 안정성이 빚어낸 결과였다.
2026 신제품 퀀텀 맥스 드라이버. 캘러웨이 제공
주목할 점은 ‘관용성의 질’이다. 실제 골퍼들의 방대한 타점 데이터를 학습한 차세대 AI 페이스 설계는 스위트 스팟을 벗어난 타구에서도 놀라운 보정 능력을 보여줬다. 미스샷임에도 불구하고 볼은 맹렬하게 뻗어 나갔고, 스핀 손실은 최소화됐다. 이는 골퍼가 장비에 기대할 수 있는 최상의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굳이 “좋다”고 말하지 않아도 일관되게 떨어지는 탄착군이 제품의 완성도를 웅변했다.
라인업의 세분화도 돋보인다. ‘퀀텀 맥스’부터 ‘트리플 다이아몬드 맥스’까지 총 5가지로 구성된 드라이버 라인업은 골퍼마다 다른 스윙 DNA에 완벽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여기에 가변 무게추와 옵티핏 호젤 시스템은 골퍼 스스로 탄도와 구질을 조율할 수 있는 정교함까지 더했다.
왼쪽부터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제임스 황 대표이사, 캘러웨이 앰버서더 이성수, 김서영, 윤규미, 박다솜, 양영현, 박혜준,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마케팅 총괄 김태훈 상무, 이현승 프로. 캘러웨이 제공
캘러웨이 관계자는 “한국 시장이 이 혁신을 가장 먼저 경험하는 무대”라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 골퍼들의 안목이 세계적인 기준점이 됐음을 시사한다. 티타늄과 카본, 그리고 폴리 메시의 결합은 드라이버 제조 기술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소재의 한계를 넘어선 캘러웨이의 이번 실험이 2026년 시즌 필드 위에서 어떤 결과물로 증명될지 골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