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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m일까, 148m일까"… 부쉬넬, 스코어 갉아먹는 '3m의 의심'을 지우다

입력 2026.02.04 14:31수정 2026.02.04 16:14
흐린 날에도 핀이 쨍하게… OLED로 완성 '초선명' 뷰파인더"
방금 찍은 거리, 깜빡해도 괜찮아… 똑똑해진 '메모리 기능' 탑재"
PGA 선수 99% 선택…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는 '0.1초의 기술'
캐디보다 정확한 '클럽 추천'… 내 비거리 분석 맞는 채 골라준다


"145m일까, 148m일까"… 부쉬넬, 스코어 갉아먹는 '3m의 의심'을 지우다
부쉬넬 투어 V7 시프트. 카네 제공

[파이낸셜뉴스] 티잉 그라운드에 섰을 때 골퍼를 가장 괴롭히는 적은 눈앞의 해저드도, 턱 높은 벙커도 아니다. 바로 찰나의 순간 찾아오는 ‘의심’이다.

“이 거리가 맞나?” “방금 찍은 게 핀이 맞나?”
확신없이 시작된 백스윙은 미세한 근육의 긴장을 부르고, 이는 여지없이 미스샷으로 이어진다. 결국 골프라는 잔인한 멘탈 게임의 승패는 누가 더 빠르게 의심을 지우고 ‘확신’의 영역으로 들어가느냐에 달려 있다.

‘PGA 투어 선수 99%가 사용하는 거리측정기’라는 수식어를 가진 부쉬넬이 지난 3일 공개한 신작 ‘투어 V7 시프트’는 골퍼의 불안함을 기술로 제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카네가 선보인 이번 모델의 핵심은 화려한 스펙 나열이 아닌, 필드 위에서의 ‘직관적 판단’을 돕는 것이다.

눈에 띄는 변화는 뷰파인더 속 화면이다. 최신 듀얼 컬러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대낮의 강한 햇살 아래서는 물론 새벽안개가 낀 흐린 날씨나 역광 상황에서도 타깃을 선명하게 잡아낸다. 단순히 숫자가 잘 보이는 차원을 넘어 핀과 주변 지형을 또렷하게 분리해 보여줌으로써 골퍼가 정보를 인지하는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필드에서 겪는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고충도 놓치지 않았다. 거리를 측정하고 클럽을 가지러 가는 사이, 머릿속 숫자가 헷갈려 다시 측정기를 꺼내 든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신기능 ‘레인지 리콜(Range Recall)’은 기기가 마지막 측정 거리를 기억해 뒀다가 재측정 없이 즉시 보여준다. 불필요한 루틴을 과감히 삭제해 골퍼가 오직 스윙 리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배려다.

"145m일까, 148m일까"… 부쉬넬, 스코어 갉아먹는 '3m의 의심'을 지우다
부쉬넬 투어 V7 시프트. 카네 제공

부쉬넬의 시그니처인 ‘슬로프 퍼스트 테크놀러지(Slope First Technology)’는 고저차가 반영된 보정 거리를 화면 전면에 녹색으로 표시해 복잡한 계산 과정을 생략해준다.

‘마이백’ 기능은 포사이트 런치모니터 데이터와 연동해 사용자의 실제 비거리에 기반한 클럽을 추천해 준다. 마치 노련한 투어 캐디가 곁에서 "7번 아이언이 딱입니다"고 조언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부쉬넬 관계자는 “'투어 V7 시프트'는 단순한 측정 도구가 아니라, 골퍼가 필드 위에서 가장 스마트하고 빠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라며 "기술을 통해 골퍼의 확신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