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포상금만 ‘3억’… 17세 소녀, 하룻밤 새 ‘3.6억 잭팟’ 터졌다
돈으로도 못 사는 ‘오메가’ 시계… 金메달리스트만의 ‘달콤한 특권’
매달 100만원 ‘평생 연금’ 확보… 고교생 최가온, 벌써 노후 준비 끝?
‘부상 투혼’이 낳은 기적… ‘설원의 영앤리치’ 등극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한 스노보드 최가온이 기뻐하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한 방'이었다. 17세 여고생이 올림픽 무대에서 넘어지고 깨지며 흘린 땀방울은 곧바로 '억' 소리 나는 현금다발과 명품 시계, 그리고 평생 보장되는 연금이라는 달콤한 보상으로 돌아왔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된 최가온(17·세화여고)이 명예와 부를 동시에 거머쥐며 전 국민에게 짜릿함을 선사하고 있다.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최가온은 1차 시기의 아찔한 부상 투혼을 딛고 90.25점이라는 경이로운 점수로 시상대 맨 윗자리에 섰다. '스노보드 여제' 클로이 김(미국)의 3연패를 저지한 실력도 놀랍지만, 대회가 끝나자마자 최가온에게 쏟아질 포상금 규모는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대한체육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감사패 수여.연합뉴스
가장 큰 '잭팟'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에서 터졌다.
2014년부터 롯데그룹이 회장사를 맡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협회는 이번 올림픽 금메달 포상금으로 무려 3억 원을 내걸었다. 은메달 2억 원, 동메달 1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 속에서 최가온은 당당히 최고액 수표의 주인공이 됐다.
단 한 번의 완벽한 비상으로 대기업 임원 연봉을 훌쩍 뛰어넘는 거액을 손에 쥐게 된 셈이다.
협회는 이번 대회에서 최가온뿐만 아니라 은메달을 딴 김상겸에게 2억 원, 동메달리스트 유승은에게 1억 원을 지급하는 등 총 12억 원에 육박하는 포상금 잔치를 벌이며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여기에 정부 포상금과 연금 혜택까지 더해지면 액수는 더욱 불어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대회 금메달리스트에게 63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또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경기력 향상 연구 연금 규정에 따라 최가온은 매월 100만 원씩 평생 연금을 받거나, 일시금으로 6720만 원을 수령할 수 있는 선택권까지 얻었다.
17세라는 어린 나이에 이미 노후 걱정 없는 든든한 '평생 월급' 통장을 마련한 것과 다름없다.
오메가가 첫 금메달리스트에게 선물할 '스피드마스터 38㎜ 올림픽 에디션 타임피스'.프레인스포츠 제공
'부'뿐만이 아니다. 돈으로도 쉽게 구할 수 없는 특별한 '명품'까지 덤으로 따라온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OMEGA)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리스트인 최가온에게 '스피드마스터 38mm 올림픽 에디션 타임피스'를 증정한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승자의 손목을 빛낼 이 한정판 시계는 금메달의 가치를 더욱 빛내줄 최고의 부상으로 꼽힌다.
결과적으로 최가온은 이번 금메달 하나로 협회 포상금 3억 원과 정부 포상금, 그리고 연금 가치를 합쳐 일시금으로만 약 4억 원에 육박하는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게 됐다.
여기에 명품 시계와 CF 등 향후 이어질 스폰서 계약까지 고려하면 그가 창출할 경제적 가치는 산술적으로 계산하기 힘들 정도다.
클로이 김과 기뻐하는 최가온.연합뉴스
부상을 딛고 일어선 17세 소녀의 용기가 '명예'와 '부'라는 가장 확실하고도 달콤한 결실로 돌아왔다. 최가온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은 이제 그녀를 단순한 스포츠 스타를 넘어,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진정한 '영앤리치'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