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인터뷰] 마산고 포수 이현민
[파이낸셜뉴스] “야구는 흐름의 게임이다. 수비에서 위기를 맞아 야수들이 처져 있을 때 파이팅과 에너지를 불어넣는 포수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 훗날 프로에 가서도 팀에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는 포수로 오랫동안 기억되고 싶다.”
5일 한국 고교야구 오프시즌 최대 대회 ‘2026 명문고 야구열전’의 결승전이 열리는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만난 마산고 포수 이현민은 이같이 밝히며 ‘긍정 에너지’를 발산했다.
마산고 ‘안방마님’ 이현민이 5일 오후 1시 30분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개최하는 마산용마고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본지와 인터뷰에 임하며 캐칭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이현민은 이번 대회 9타석에서 3안타, 4볼넷으로 출루율 0.777을 기록하며 타석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팀의 주전포수로 경기에 나서며 이미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준 바 있다. 지난해 총 17경기에 나서 41타수 17안타, 타율 0.415에 8타점, 6득점으로 활약했다.
지금까지 괜찮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이현민은 “타석에서는 절대 복잡한 생각은 안 하는 편”이라며 “대신 앞선 타석에서 투수가 뭘 던지는지 유심히 관찰하다가 우리 선수들이 변화구를 잘 때린다 싶으면 변화구를 노리는 등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현민은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포수는 투수들이 편하게 던질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투수들이 변화구나 직구나 더 편하게 던질 수 있도록 블로킹에도 자신있다”며 “어깨도 솔직히 누구에게 뒤처진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자부했다.
올해 마산고는 팀 전력도 괜찮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국구급의 ‘원투펀치’ 김경록과 이윤성 등 괜찮은 투수진과 팀 타선 밸런스도 상당히 좋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이현민은 “올해 반드시 2관왕을 하겠다”며 확신에 찬 목소리로 목표를 밝혔다.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선 “좋은 기회가 있다면 올해 지명 받아 프로 무대에 뛰고 싶다”며 “포수로 오랫동안 선수 생활도 하고 싶다. 하지만 그보다 인성이 잘 돼 있고 항상 밝은 분위기를 가진 선수라고 오랫동안 기억되고 싶은 바람이 크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마산고 최고 아웃풋 중 한 명인 KT위즈 안현민(23)과 이름이 같다는 사실에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웃음)”며 “현민이라는 이름이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는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현민은 “안현민 선배의 타격도 본받고 싶다. 그런데 포수로서 롤 모델은 삼성 강민호, 롯데 손성빈 선배를 닮고 싶다. 볼 배합이나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