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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 적응 끝? 안현민, 복귀 첫 타석 130m 장외포 '쾅'… "역시 국대 4번"

입력 2026.03.19 15:36수정 2026.03.19 15:38
"기다림은 없다"… 3볼에서도 과감하게 휘두른 130m 장외포
마이애미에서 돌아온 거물, 시차 적응 비웃는 무시무시한 타격감
46km 직구 가볍게 통타… WBC 거치며 더 견고해진 '안현민 스윙'
시차 적응 끝? 안현민, 복귀 첫 타석 130m 장외포 '쾅'… "역시 국대 4번"
KT 안현민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때려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시차 적응도 필요 없었다. 마이애미의 뜨거운 공기를 가르고 돌아온 ‘대한민국 차세대 4번 타자’ 안현민(kt wiz)이 복귀 첫 타석부터 수원 밤하늘에 무시무시한 아치를 그려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안현민은 19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말 첫 타석에서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장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압권은 역시 안현민 특유의 과감함이었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키움 선발 김윤하를 상대한 안현민은 볼카운트 3볼이라는 절대적인 유리한 고지에서도 방망이를 아끼지 않았다. 보통의 타자들이라면 ‘하나를 지켜볼’ 법한 상황이었지만, 안현민은 김윤하의 4구째 146km 직구가 존에 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 거칠게 배트를 돌렸다.

잘 맞은 타구는 순식간에 외야를 넘어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왼쪽 담장 너머 장외로 사라졌다. 비거리 130m.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강속구 투수들을상대하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스윙 스피드’와 ‘파워’가 고스란히 증명된 순간이었다.


시차 적응 끝? 안현민, 복귀 첫 타석 130m 장외포 '쾅'… "역시 국대 4번"
연합뉴스

불과 사흘 전인 16일, WBC 준준결승을 마치고 태평양을 건너 귀국한 안현민에게 ‘시차 적응’은 사치였다. 17일 LG전에서 휴식을 취하며 숨을 고른 그는, 복귀전 첫 타석부터 장외포를 쏘아 올리며 왜 자신이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타선의 핵심이었는지를 몸소 보여줬다.

특히 이번 WBC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인한 안현민이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 첫 타석부터 홈런을 신고했다는 점은 kt wiz 팬들뿐만 아니라 올 시즌 KBO리그를 기다리는 야구팬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