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8년 차의 노련함, 단순한 안무도 고급스럽게 소화 - 체력 아끼고 잔상은 남기는 '영리한 포인트 안무' 눈길
데뷔 8년 차를 맞은 걸그룹 있지(ITZY)가 예상치 못한 곡으로 '역주행' 신화를 다시 쓰고 있다. 최근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곡은 지난 2019년 발매된 미니 앨범 'IT'z ICY'의 수록곡 'THAT'S A NO NO'다. 이 곡의 갑작스러운 인기는 단순히 우연이 아니다. 20년차 댄스 트레이너 루다의 심층 분석 영상을 통해 드러난, 있지 멤버들의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와 영리한 안무 구성이 그 핵심 비결로 꼽힌다. 영상을 바탕으로 'THAT'S A NO NO' 안무의 성공 공식을 분석했다.
◇ '새끼손가락' 하나로 잡은 '가성비'와 '시각적 잔상'
영상의 분석에 따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영리함은 바로 후렴구 직전의 포인트 안무다. 멤버들이 새끼손가락을 맞대는 동작은 얼핏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수의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도 시각적인 잔상은 확실히 남기는 '가성비' 최고의 선택이라는 평가다. 격렬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있지에게 있어, 이러한 영리한 완급 조절은 무대 전체의 퀄리티를 유지하는 중요한 기술적 장치로 분석된다.
◇ 아프로 리듬 극대화한 '쫀쫀한 리듬감'… 단순함을 압도하는 '클래스'
이어진 후렴구에서는 '과라과라' 동작을 통해 아프로(Afro) 계열 음악의 톤을 확실히 살렸다. 여기서 빛을 발하는 것은 멤버들의 '쫀쫀한' 리듬감이다. 영상은 동작 자체가 아주 어렵지는 않지만, 손동작의 고정력이나 정확도 등 기본기에서 이른바 '1티어' 걸그룹다운 압도적인 퀄리티 차이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는 단순한 안무라도 누가 소화하느냐에 따라 무대의 품격이 달라질 수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다.
◇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무대 연출과 베테랑의 저력이 빚어낸 '팔리는 그림'
영상의 결론은 '베테랑의 저력'이다. 무대 연출 측면에서는 조명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댄서들의 영리한 대형 활용이 밋밋할 수 있는 파트를 입체적으로 살려냈다. 하지만 무엇보다 결정적인 요인은 있지 멤버들의 숙련도다.
영상은 연차가 쌓이며 얻은 노련함이 단순한 안무조차 고급스럽게 소화해내며 '팔리는 그림'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있지의 'THAT'S A NO NO' 역주행은 K-팝 시장에서 '콘텐츠의 영리함'과 '아티스트의 숙련도'가 어떻게 시너지를 내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교본이다. 단순한 운이 아닌, 철저한 분석과 베테랑의 노력이 빚어낸 이 역주행은 앞으로의 활동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