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3안타' 최형우, 손아섭 넘고 KBO 역대 최다 안타 단독 1위 등극 하위 타선의 반란… '연타석 홈런' 허인서의 원맨쇼도 팀 패배로 빛바래 쿠싱에게 3이닝 맡긴 한화, 9회말 디아즈의 끝내기 3점포에 망연자실
디아즈.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비가 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한국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마침내 KBO리그 역대 통산 최다 안타 단독 1위 자리에 우뚝 섰다.
3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최형우는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통산 2623번째 안타를 신고, 두산 베어스 손아섭을 제치고 KBO 역사상 가장 많은 안타를 친 사나이가 됐다. 4회 왕옌청을 상대로 추격의 우월 솔로포를 터뜨린 데 이어, 7회에는 쿠싱의 150km/h 강속구를 밀어쳐 동점 적시타를 뽑아내는 등 타석에 설 때마다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갔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KBO 통산 최다안타 1위에 올라섰다. 연합뉴스
하지만 대구벌의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한화 8번 타자 허인서였다. 3-2로 삼성이 앞서가던 5회초, 3~4회를 퍼펙트로 막아내며 순항하던 삼성 에이스 후라도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 7회초 바뀐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또 한 번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홈런(3경기 연속)을 작렬시키며 홀로 팀 타선을 멱살 잡고 끌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