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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는 너희가 지고 왜 기도는 국민이 하냐"… 홍명보호 '운명의 경우의 수' 이제 단순해졌다

입력 2026.06.27 16:01수정 2026.06.27 22:30
운명의 28일 J·K·L조 3경기 출격… 남은 3개의 시나리오 중 '최소 2개' 적중해야 32강 극적 생존
J조 무승부는 최악의 재앙… 오스트리아-가나 승리, 콩고 무승부 등 남의 발끝에 목숨 건 일요일
" 경기는 너희가 지고 왜 기도는 국민이 하냐"… 홍명보호 '운명의 경우의 수' 이제 단순해졌다 [2026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에서 0대 1로 패배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결국 모든 것은 조별리그 최종일인 28일에 판가름 난다. 하늘의 뜻을 기다리며 일면식도 없는 남의 나라를 열렬히 응원해야 하는 처절한 주말이 다가왔다.

27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G·H·I조의 조별리그가 모두 종료되면서, A조 3위(1승 2패·득실 차 -1) 한국의 순위는 와일드카드 마지노선인 '8위'에 위태롭게 턱걸이했다.

전날 3개의 경우의 수가 모두 빗나간 데 이어, 이날도 3개 중 단 1개(스페인의 우루과이전 1-0 승리)만 적중했기 때문이다.

세네갈이 이라크를 5-0으로 대파하고, 이란이 이집트와 1-1로 비기며 득실 차에서 한국을 앞지른 탓에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이제 32강 토너먼트 진출권(조 3위 12개국 중 상위 8개국)을 따내기 위한 한국의 명운은 28일 열리는 J, K, L조의 최종전 결과에 완벽하게 종속됐다.

계산식은 명확하고 잔인하다. 남은 3개 조의 시나리오 중 '3개가 모두 맞으면 7위', '2개가 맞으면 8위'로 극적 생존한다.

하지만 '단 1개만 맞거나 모두 틀리면' 그대로 9위 이하로 쳐지며 탈락의 고배를 마신다.

한국 축구 팬들이 두 손 모아 기도해야 할 '운명의 28일' 필수 조건은 다음과 같다.

" 경기는 너희가 지고 왜 기도는 국민이 하냐"… 홍명보호 '운명의 경우의 수' 이제 단순해졌다 [2026 월드컵]
뉴스1

" 경기는 너희가 지고 왜 기도는 국민이 하냐"… 홍명보호 '운명의 경우의 수' 이제 단순해졌다 [2026 월드컵]
뉴스1

1. J조: 오스트리아 vs 알제리 ➔ "무조건 승패가 갈려야 산다" 가장 위험한 조다. 두 팀 모두 이미 승점 3점을 확보했기 때문에 '무승부'가 나오는 순간 한국은 즉시 이 조의 3위에게 밀려 탈락한다. 무조건 이 조에서 승패가 갈려야한다.

최상의 시나리오: 오스트리아의 승리. 이 경우 알제리(현재 득실 차 -2)가 승점 3점에 묶이며 한국(득실 차 -1) 아래로 깔린다. 알제리가 이기려면 '최소 2골 차 이상'으로 대승을 거둬야 한다. 그래야 오스트리아의 득실 차(현재 0)가 -2 이하로 떨어져 한국이 앞설 수 있다.

2. K조: 콩고민주공화국 vs 우즈베키스탄 ➔ "콩고만 못 이기면 된다" 가장 확률이 높은 '꿀 조'다. 1무 1패인 콩고민주공화국이 비기거나 패하면 한국이 이 조 3위를 여유 있게 앞선다.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은 이미 2패에 득실 차가 '-7'이라, 한국을 넘어서려면 무려 6골 차 대승이 필요한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3. L조: 가나 vs 크로아티아 ➔ "가나의 승리만을 빌어라" 간단명료하다.
1승 1무인 가나가 1승 1패인 크로아티아를 무조건 잡아줘야 한다. 가나가 승리하면 크로아티아는 승점 3점에 묶인 채 득실 차가 깎이게 되어, 한국이 크로아티아를 딛고 올라설 수 있다.

자력 진출을 걷어찬 대가로 마주한 피 말리는 확률 게임. 오스트리아, 우즈베키스탄, 가나의 선전에 5천만 국민의 주말이 볼모로 잡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