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정이 미니 4집 전곡을 뮤직비디오로 제작하며 앨범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확장하고 있다.
류수정은 지난 12일과 13일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니 4집 'ALL THE COLORS I AM(올 더 컬러스 아이 엠)' 수록곡 'Lucky Charms(럭키 참스)'와 'shoulda woulda coulda(슈다 우다 쿠다)'의 뮤직비디오를 각각 공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총 6곡이 수록됐으며 류수정은 모든 곡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지난 10일 'Crying to(크라잉 투)'를 시작으로 11일 타이틀곡 'Diamond(다이아몬드)', 12일 'Lucky Charms', 13일 'shoulda woulda coulda'까지 하루에 한 편씩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단순히 수록곡별 영상을 제작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각의 뮤직비디오를 연결해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류수정 역시 최근 신보 관련 인터뷰에서 6개 뮤직비디오를 연결해 자신의 하나의 이야기처럼 풀어보고 싶었다는 취지로 이번 프로젝트의 방향을 설명했다.
'Lucky Charms' 뮤직비디오에서는 서로 다른 모습의 류수정이 등장해 결국 자신을 믿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곡의 메시지를 보여준다. 세 명의 류수정이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은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해 동화적이면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shoulda woulda coulda'는 지나간 관계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을 스포츠 경기라는 설정으로 풀었다. 교복 차림부터 청록색 헤어, 긴 흑발과 검은 날개 등 류수정이 그동안 보여줬던 여러 이미지를 한 영상 안에 배치해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교차시켰다.
앞서 공개된 'Crying to'에서는 반주를 최소화해 류수정의 목소리에 집중했으며, 타이틀곡 'Diamond'에서는 화려한 장식과 스타일링을 하나씩 내려놓는 과정을 통해 본연의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이러한 구성은 '하나의 색으로 정의할 수 없는 나'라는 앨범의 주제와 맞닿아 있다. 각각의 뮤직비디오가 서로 다른 음악과 비주얼을 보여주는 동시에, 6편 전체가 류수정의 여러 자아와 감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지난 11일 발매된 'ALL THE COLORS I AM'은 류수정이 올마이애닉도츠(all my anecdotes)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 선보인 앨범이다. 이해인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류수정은 전곡 작사에 참여했다.
음악적으로도 팝과 얼터너티브 힙합, 소프트 록, 마이애미 베이스, 드림팝 등 서로 다른 장르를 한 앨범 안에 배치했다. 러블리즈 리드보컬로 활동한 뒤 솔로 아티스트로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온 류수정이 이번에는 장르뿐 아니라 영상 영역까지 표현 범위를 넓힌 셈이다.
류수정은 솔로 활동 7년차에 접어들며 기존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음악적 변화를 시도해왔다. 이번 앨범 역시 전곡 뮤직비디오 제작과 장르 확장을 통해 하나의 콘셉트보다 여러 모습이 공존하는 현재의 자신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무대에서도 앨범의 메시지를 이어갔다.
류수정은 지난 12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Diamond' 컴백 무대를 선보이며 맨발로 무대에 올라 착용하고 있던 장신구를 벗어던지는 퍼포먼스로 '본연의 나'라는 곡의 메시지를 표현했다.
류수정은 14일 오후 6시 'Birthday Cake'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15일에는 마지막 수록곡 'Friendly Fire'를 선보인다. 16일에는 6편의 뮤직비디오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합본 영상을 공개하며 전곡 뮤직비디오 프로젝트를 완성한다.
[email protected] 홍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