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일베 논란
류준열이 일베 논란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선 가운데, 류준열의 20년 지기 친구가 또 한 번 그의 억울함을 해명하고 나섰다.
지난 24일 오후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자신을 류준열의 20년 지기 친구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이 "제 친구 준열이가 일베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며 "이런 큰 사건에 글을 쓰는 것도 조심스럽지만 20년간 가족처럼 지내온 준열이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맘이 아파 몇 자 적어본다"며 운을 뗐다.
그는 "저를 알고 준열이를 아시는 분이라면 이슈화되고 있는 사건에 대해서 웃어 넘기시겠지만 다른 분들은 아닌 것 같다"며 "정치적, 사회적 문제를 떠나서 20년간 거의 매일같이 봐온 형제나 다름없는 '류준열'이라는 친구는 절대로 고인을 비하하거나 희롱하는 그런 친구가 아닐뿐더러 그랬다면 저와도 이렇게 깊은 관계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친구로서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하고 하루빨리 오해가 풀리는 맘으로 몇 자 적어 본다"며 "앞으로도 준열이 많은 사랑 부탁 드리고 그런 사랑과 기대에에 실망 시키지 않을 배우라는 거 제 모든 걸 걸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제가 故노무현 대통령 좋아하는 거 알고 저한테 故노무현 대통령엽서도 선물해줬다"며 "이번 사건은 가만히 있기가 힘들어서 준열이에게 얘기하고 나름 해명 글을 올렸다"면서 "준열이 절대 그런 친구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말을 증명하기 위해 류준열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류준열은 4개월 전 자신의 SNS에 암벽을 등반하는 사진과 함께 '엄마 두부 심부름 가는 길'이라고 게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이 암벽과 '두부'를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희화화한 '일베' 용어라고 지적했으며, 이후 일베 논란에 시달렸다.
이에 소속사 씨제스 측은 지난 24일 류준열이 일베와 무관하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 "연관 짓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며 발언을 조작하거나 특정 이슈에 끼워 맞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김선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