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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펜션’ 실력파 감독 4인의 의기투합, 욕망과 긴장감 담은 영화

2018.06.12 09:25  




영화 '더 펜션'의 윤창모, 류장하, 양종현, 정허덕재 감독이 각자 생각한 펜션의 다양한 의미를 공개했다.

KAFA와 영상원 출신 4인의 실력파 감독들이 모여 담아낸 '더 펜션'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기억과 사연이 담긴 펜션이라는 공간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다룬 작품이다.

감독 뿐만 아니라 조재윤, 조한철, 박효주, 박혁권, 이영진, 김태훈, 신소율, 이이경, 황선희 등 이름만 들어도 기대가 되는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 펜션'의 4인의 감독들은 펜션에 남아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욕망과, 비밀과 음모, 긴장감과 로맨틱한 감성을 각자만의 방식으로 풀어내 강렬한 영화를 완성시켰다.

먼저, '방자전' 조감독 출신으로 “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그대와 함께라면 모든 게 달라질 공간을 그리고 싶었다”며 연출 의도를 밝힌 윤창모 감독은 '신경쇠약 직전의 아내' 편을 맡아, 지울 수 없는 상처로 인해 고통과 절망 속에 살고 있는 아내와 남편이 펜션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려냈다.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법한 말 못할 사정으로 사랑을 잃어버리게 된 부부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KAFA를 졸업하고 '꽃피는 봄이 오면'과 강풀 원작 '순정만화'를 연출했던 류장하 감독은 '더 펜션'에서 권태기를 극복하기 위해 펜션을 찾은 부부와 홀로 여행 온 옆방 의문의 남자 이야기를 다룬 '숲으로 간 여자' 에피소드를 맡았다.

“답답한 일상을 탈출하고 싶은, 작은 사치를 품을 수 있는 공간을 표현하고자 했다”는 류장하 감독은 '더 펜션'에서 함께 연출을 맡은 다른 감독들과 펜션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문득 이곳에 오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또 한예종 영상원을 졸업하고 '개집이 있던 자리'로 제1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고 '킬 미'의 메가폰을 잡았던 양종현 감독은 '더 펜션'에서 '산속에 혼자 사는 남자' 편을 맡았다.

“펜션이란 독립적이고 한정적인 매력 있는 공간”이라고 말한 그는 사랑을 추억하는 여자와 펜션 주인 캐릭터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려내어 독보적인 연출력으로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낼 것이다.

마지막으로 “펜션이라는 공간을 불신과 의혹이 공존하는 장소로 담아내고 싶었다”는 정허덕재 감독은 잠시 펜션을 맡게 된 남자가 의문의 여인을 비롯한 손님들을 맞이하게 되면서 생기는 불신과 의심을 그려내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완성했다.

“제작비나 시공간적으로 제약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배우와 스태프 모두 화기애애한 현장 속에서 작업했다”라며 촬영 현장의 뜨거웠던 열정을 깜짝 언급하기도 했다.

윤창모, 류장하, 양종현, 정허덕재 감독의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더 펜션'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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