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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멀티플렉스 도입 20주년..한국형 ‘컬처플렉스’를 말하다

2018.07.10 18:09


CJ CGV가 지난 20년의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그동안의 성과를 통해 쌓은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컬처플렉스를 확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CJ CGV는 10일 오전 CGV강변에서 ‘20주년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열었다.

멀티플렉스 도입 이후 20주년을 기념해 CJ CGV 서정 대표는 “CGV는 차별화된 기술, 디자인, 라이프스타일의 진화를 거듭함으로써 국내 영화 산업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라며 “한국에서 쌓아 올린 컬처플렉스 경험을 바탕으로 CGV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정의하고 세계 영화관의 트렌드를 본격 리드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CJ CGV는 지난 1998년 서울 구의역에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인 CGV강변을 개관했다. 이후 20년 동안 꾸준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내 영화시장을 선도해왔다. 또 국내 멀티플렉스의 양적 성장을 이끌며 연 관람객 2억 명 시대를 열었다. 질적으로도 프리미엄 상영관 ‘골드클래스’, ‘씨네드쉐프’, ‘IMAX’, 독입·예술 영화 전용관 ‘CGV아트하우스’ 등 다양한 콘셉트의 상영관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며 영화관람문화의 획기적 변화를 이끌었다.

오감체험특별관 4DX와 다면상영시스템 스크린X 등은 CJ CGV가 자체 개발한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 확장을 계속해왔다. 앞서 자리 잡은 4DX는 59개국 543개관, 후발 주자인 스크린X는 9개국 142개관까지 수를 늘렸다. 4DX 기술을 도입한 세계 유수의 극장 사업자 및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스크린X를 바라보는 시각은 매우 긍정적이며 협조적일 것이라는 CJ CGV의 분석이다.

CJ CGV는 지난해 7월 CGV용산아이파크몰을 개관하면서 차세대 컬처플렉스 시대를 열었다. 대중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 참여형 문화 놀이터로 침체된 극장가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실제로 CGV용산아이파크몰의 개장 후 1년 동안의 전체 객석률은 타 CGV 극장 대비 7.7%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20년의 멀티플렉스 역사를 가진 CJ CGV는 컬처플렉스로 세계 시장을 리딩하는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서정 대표는 “NEXT CGV 역량을 내재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NEXT CGV 역량의 3대 요소는 ▲스마트 시네마 ▲몰입감 혁신 ▲문화 플랫폼 강화를 들었다. 스마트 시네마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빅데이터 등을 토대로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영화 추천부터 예매, 좌석・퇴장로 안내, 주문・결제, 주차 정산까지 영화 관람의 모든 것을 스마트 서비스와 접목시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몰입감 혁신은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미래 상영 기술로, 국내에서 테스트베드를 거친 모션체어와 다면상영의 몰입감을 융합한 4DX with ScreenX와 4DX 기반 가상현실(VR)을 접목한 ‘4DX VR 시네마’를 글로벌 포맷으로 안착시키며 선도적 상영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문화 플랫폼 강화’는 친목(親), 놀이(樂), 휴식(休), 배움(學)을 카테고리로 고객들에게 영화 외 다양한 여가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복합화를 의미한다. 스포테인먼트 공간 ‘볼링펍’, 제한된 시간 안에 극장 구석구석 배치된 단서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신개념 미션 게임 ‘미션브레이크’, 자연 콘셉트의 슬로프형 상영관 ‘씨네&포레’, 로비 라이브러리 ‘북&라운지’가 그 대표적 예다.


2013년 한 해 영화 관람객 2억 명 돌파 이후 한국 영화 산업은 정체돼 있다. 북미도 2017년 12.4억 명을 기록해 10년 내 최저 관람객을 기록했다. 더불어 넷플릭스, 훌루, 아마존 프라임, 유튜브 프리미엄 등과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극장 박스오피스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서정 대표는 “CGV는 영화 상영을 넘어 다양한 즐거움과 특별한 경험을 통해 관객의 라이프스타일을 풍요롭게 하는 컬처플렉스를 지향한다”며 “국내를 중심으로 확보된 NEXT CGV 역량을 기반으로 기진출국과 이머징 마켓으로 구분해 차별적 확산 전략을 통해 글로벌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진출국은 NEXT CGV 역량을 확보해 시장 내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한류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며, 이머징 마켓은 기진출국 인근 또는 고성장 국가 중심으로 영화 산업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을 선정해 2020년까지 3개국에 추가 진출할 예정이다.



CJ CGV는 오는 2020년까지 누적 총 11개국, 1만 스크린, 86%의 거점이 해외에 위치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간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양적인 확장과 더불어 한국형 컬처플렉스의 확산으로 한국영화의 글로벌화를 위한 기초 자산으로 삼아 한국영화의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해법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서정 대표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 큰 비즈니스모델과 문화를 만드는데 CGV가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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