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스프링꿀러→BGM 남친’ 핑크빛 예능 빛내는 훈스 사용법

2018.08.07 15:33  


청춘 듀오 훈스가 예능 배경음악으로 먼저 매력적인 감성을 알렸다.

훈스(이상훈, 이종훈)는 오는 10일 보사노바 풍의 산뜻한 신곡 '단짠단짠'을 발표하고 새로운 활동에 나선다. 지난 4월 발표한 첫 미니앨범 '90 BPM'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지난 4개월의 공백기가 유독 짧게 느껴지는 건 훈스의 다양한 활동과 적재적소에 쓰인 음악 덕분이다.

'90 BPM'의 타이틀곡 '얘가 이렇게 예뻤나'는 음원 사이트 멜론의 인디 차트 60위권에 진입하며 먼저 관심을 받았다. 훈스와 이 노래가 더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기 시작한 건 JTBC '효리네 민박 2'를 통해서다.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의 데이트 장면에 배경 음악으로 쓰인 것.

최근 예능 트렌드에서 배경 음악은 단순한 배경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표현하고, 시청자들이 그 상황에 빠져들 수 있도록 몰입도를 한층 고조시키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예능은 '숨은 명곡'을 발견하는 장이 된다. 그 대표적인 수혜자 중 한 팀이 훈스다.

실제로 '효리네 민박 2' 뿐만 아니라 tvN '선다방'과 Mnet '러브캐처' 등 연애를 테마로 한 프로그램에서 훈스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SBS '미운우리새끼'와 JTBC '아는 형님' 등 대세 예능이 핑크빛 기류를 담아낼 때도 훈스 만의 달콤한 감성이 흘러나왔다.

인디신에서 얻은 '스프링꿀러'라는 별명을 입증하듯 훈스는 신곡 '단짠단짠'에도 연인과의 찰떡 궁합을 음식에 비유해 감미롭게 표현했다. '얘가 이렇게 예뻤나'를 잇는 또 한번의 단골 BGM 탄생이 예감되는 것. 특히 음식 키워드들이 들어간 만큼 다양한 쓰임새가 기대된다.

'고막남친' 훈스의 존재감은 예능이라는 새로운 매체를 만나 차근차근 더 견고해지고 있다. 훈스와 그 음악을 또 어떤 의외의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훈스는 상반기에만 '그린플러그드 서울', '필스터 우르켈 프레젠트 파크 뮤직 페스티벌', '어반 뮤직 페스티벌', 'ㅍㅍㅍ페스티벌' 등에 참석하며 활발한 활동에 한창이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