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LPGA 신인 유해란 “첫 우승 보인다” … LA 챔피언십 3R 2타차 선두 맹추격

지난해 12월 퀄리파잉 1위로 통과한 LPGA 신인
LA 챔피언십 3R 공동 2위... 선두와는 2타차
세계랭킹 3위 고진영, 무려 5개의 보기 범하며 53위로 미끄러져

2023.04.30 12:41  

[파이낸셜뉴스] 우승이 보인다. 마지막날 집중력만 가질 수 있다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차이다.

단독 선두 샤이엔 나이트(미국·9언더파 204타)와는 두 타 차로, 마지막 날 역전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유해란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도약하며 역전 우승을 정조준했다.

유해란은 4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1·625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해나 그린(호주)과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유해란은 지난해 12월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하며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이다.

데뷔 전부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 그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4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달 데뷔전인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때 거둔 공동 7위가 현재까진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선 공동 7위로 시작해 2라운드 공동 8위에 자리했고, 3라운드에서 순위를 더 끌어 올렸다.

이날 1번 홀(파4)부터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한 유해란은 3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으나 7번(파3)과 9번 홀(파4)에서 한 타씩 줄였다. 11번 홀(파4)에서 다시 한 차례 보기가 나왔지만, 13∼14번 홀 연속 버디로 반등한 유해란은 16번 홀(파4)에선 짜릿한 칩인 버디를 뽑아내 막판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유해란은 "어제 마지막에 짧은 퍼트 실수가 나와 연습을 많이 해서 실수가 줄었다. 그런데도 하나가 나와서 더 긴장하며 했는데, 그 덕분에 스코어가 조금 더 좋게 나온 것 같다"며 "16번 홀 칩인 버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해란은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라며 마지막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안나린은 이날 3타를 줄여 앨리슨 리(미국) 등과 공동 7위(4언더파 209타)에 이름을 올렸고,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12위(3언더파 210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효주는 공동 24위(1언더파 212타), 김인경과 지은희, 이민지(호주) 등은 공동 31위(이븐파 213타), 최혜진과 대니엘 강(미국) 등은 공동 39위(1오버파 214타)다.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이자 세계랭킹 3위 고진영은 이날 무려 5개의 보기를 범하며 4타를 잃고 공동 53위(2오버파 215타)로 미끄러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