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공연

크래커(CRACKER), 日 영화 '목소리의 형태' 타이업 M/V 공개

2024.05.02 11:43  

싱어송라이터 크래커(CRACKER)와 애니메이션 영화 '목소리의 형태'의 뮤직비디오 Tie-Up(타이업)이 성사됐다.

크래커는 2일 오전 공식 SNS를 통해 지난 1일 발매한 새 EP '밤과 새벽 사이(Magic hour)' 타이틀곡 '미안하다고 말하면 없던 일이 되나요?'와 애니메이션 영화 '목소리의 형태(감독 야마다 나오코)'의 타이업 영상을 공개했다.

'목소리의 형태'는 오이마 요시토키가 쓴 동명의 만화 원작을 기본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청각장애 소녀 쇼코와 쇼코를 괴롭히던 소년 쇼야가 고등학생이 되어 재회하며 벌어지는 내용을 그려냈다. 2016년 일본 개봉 당시 170만 이상의 관객으로 22억 엔(약 220억)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고, 지난 2017년 국내 관객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크래커는 이번 신곡 '미안하다고 말하면 없던 일이 되나요?'와 '목소리의 형태'의 타이업 영상으로 오는 9일 롯데시네마 단독 재개봉 소식에 기대감을 실었다. 이번 영상은 지난날의 사랑을 위로하고, 풋풋한 향수를 자극하며 관객들과 리스너들에게 모두 특별한 선물이 될 전망이다.

특히 장애를 가진 소녀와 그런 소녀를 괴롭히던 소년의 사랑 이야기, 의문문 형식의 직선적인 곡 제목의 결이 잘 맞닿아 있다는 점, 가슴을 쿡쿡 찌르는 봄의 아픈 사랑 이야기라는 점에서 두 작품은 매력적인 조화를 이룬다.
두 주인공의 내적 성장과 변화, 이해와 용서의 과정을 시각화한 작품과 울적한 감성의 사랑 노래를 함께 감상한다면, 영화와 음악 각각의 색다른 매력을 탐미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1일 발매된 크래커의 신곡 '미안하다고 말하면 없던 일이 되나요?'는 사랑이 끝났음을 시적인 문장들로 표현한 곡으로, 아름다운 현악기와 레트로한 신스 사운드가 크래커의 쓸쓸한 음성과 어우러져 이별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아이러니를 선사하고 있다.

한편 크래커의 새 EP '밤과 새벽 사이'는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영화 '목소리의 형태'는 오는 9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재개봉된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사진=EGO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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