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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골프, 세계 No.1 '리디아 고' 품었다... 글로벌 시장 정조준

보스골프, 리빙 레전드 리디아 고와 손잡았다
올해 1월 부터 보스골프 엠버서더로 3년간 활동
리디아 고 "보스골프와 일하게 되어서 기뻐"
신재호 회장 "브랜드 철학 Be Your Own BOSS와 완벽하게 부합"

2025.01.08 13:41  


[파이낸셜뉴스] 보스골프가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 여자골프의 상징적인 인물인 리디아 고와 손잡았다.

보스골프는 LPGA 리빙 레전드 리디아 고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보스골프 본사에서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리디아 고는 보스골프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며 브랜드와 함께할 예정이다.

뉴질랜드 출신인 리디아 고는 자국 정부로부터 최고 시민 훈장(Dame Companion)을 받아 스포츠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여성 기사 작위에 해당하는 영예로, 그는 역대 최연소 수상자로 기록됐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서도 우승하며 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가입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리디아 고의 위키피디아 페이지에 '최연소'라는 단어가 무려 54번 등장한다고 소개하며 독보적인 기록을 강조했다. 그는 14세이던 2012년, 뉴사우스 웨일스 오픈에서 프로 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을 시작으로 LPGA 투어 대회 최연소 우승(2012), 세계 랭킹 1위 및 메이저 우승 최연소 기록(2015), 올해 골프 명예의 전당 최연소 가입까지 다수의 역사적 기록을 남겼다. 지난 2022년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씨와 결혼하며 현대가 며느리로도 잘 알려져 있다.


보스골프 신재호 회장은 "리디아 고는 최근 몇 년간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모든 골프 브랜드가 주목하는 선수"라며 "그를 보스골프의 앰버서더로 발탁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리디아 고가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그의 업적이 브랜드 철학인 'Be Your Own BOSS'와 완벽히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는 "럭셔리 퍼포먼스 골프웨어 브랜드 보스골프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3년간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스골프는 대만,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중국 진출도 계획 중이다. 회사 측은 이번 리디아 고와의 계약이 아시아 시장 전반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