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공연
'사운드 아티스트' 가재발, 2月 부산 '언리더블 사운드' 개최
2025.01.20 10:00
사운드 아티스트 가재발(본명 이진원)이 오는 2월 8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단독 공연 '언리더블 사운드'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기존의 음악 형식을 뛰어넘어 몰입형 사운드와 시각적 요소를 결합한 혁신적인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언리더블 사운드'는 202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한 '올해의 신작'으로, 올해 2월 서울 초연 이후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영국 런던, 미국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몬트리올 등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 작품은 인간의 지각과 감각 경험의 경계를 탐구하며, 소리가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언리더블 사운드'는 위사(WESA)의 창립자이며, 혁신적인 사운드 아트 그룹인 태싯그룹(Tacit Group)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가재발의 솔로 프로젝트이다. 태싯그룹은 전 세계 주요 미술관과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며, 현대 예술과 기술 융합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가재발 역시 글로벌 아트 씬에서 전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독창성과 예술성으로 인정받고 있다.
오디오비주얼은 음향과 영상 요소를 결합해 청각과 시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예술 형식으로, 관객의 몰입감과 감각적 체험을 극대화한다. 가재발의 이번 공연은 이러한 오디오비주얼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관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 당일 오후 3시에는 음악평론가 이대화의 사회로 '가재발 전자음악 연대기 1999-2024'를 주제로 한 아티스트 톡이 열린다. 가재발의 음악 인생 25년을 돌아보는 이 행사에서는 전자음악의 발전과 아티스트의 철학을 깊이 탐구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전행사는 전자음악에 관심이 있는 학생 등 시민을 위해 무료로 진행된다.
공연은 오후 5시 오디오비주얼 작가 조현준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되며, 본 공연 '언리더블 사운드'는 전자음악과 오디오비주얼 아트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단순한 공연 이상의 잊지 못할 예술적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의전당 관계자는 "소리는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상상을 확장시키는 매개체이다. 상상이 만들어내는 영상과의 절묘한 조화는 영상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의전당에 어울리는 공연이고, 지역의 영상 분야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언리더블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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