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지난 10일 세상을 떠난 가수 휘성의 빈소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면서 동료 가수는 물론 연예계 동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휘성의 유족은 고인의 빈소를 차리지 않고 조용히 장례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고심 끝에 팬들과 함께 추모할 시간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빈소 입구에는 "아티스트 휘성, 그는 우리 마음 속 별로 영원히 함께 할 것입니다"라고 쓰인 현수막이 걸렸고 그 아래에는 고인의 앨범과 팬들의 편지가 놓였다.
영정 사진 속 휘성은 환하게 웃고 있었지만, 빈소를 찾은 이들의 표정은 무거웠다.
오는 15일 휘성과 함께 공연할 예정이던 가수 KCM은 굳은 표정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아이유, 이효리와 이영현, 베이비복스의 심은진과 이희진, 예능 프로그램에서 휘성의 모창을 선보인 영탁, 그렉 등 동료 가수들이 빈소를 찾았고 방송인 지상렬, 유세윤, 배우 김나운 등도 애도했다.
힙합그룹 원타임 출신 송백경은 이날 빈소를 찾은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휘성이의 마지막 가는 길 배웅 다녀왔다"며 "밝게 웃는 고인의 영정사진 주위를 흐르는 절절한 그의 노래가 마음을 더 무겁게 짓눌렀다"고 추모의 글을 올렸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16일 발인에 앞서 영결식이 엄수된다고 밝혔다.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시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은 지난 12일 오전 종료됐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약물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