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드디어 올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무려 1년 2개월 만에 나온 '3안타 경기'였다. 특히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0.220에서 0.238까지 끌어올리며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냈다.
김하성에게 올 시즌 애틀랜타 이적은 '신의 한 수'가 되는 분위기다. 애틀랜타는 주전 유격수인 그렉 올슨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며 김하성을 영입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후 타격에서 아쉬움을 보였지만, 그의 뛰어난 수비력은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애틀랜타는 2023년 시즌을 앞두고 올슨과 6년 1억 1,0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올슨의 계약은 2029년까지지만, 최근 부상과 기량 저하로 입지가 불안해진 상황이다. 올 시즌이 끝나면 만 30세가 되는 김하성은 올슨보다 4살 어리다는 장점도 있다.
김하성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애틀랜타는 올슨 대신 그에게 장기 계약을 안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하성에게는 여러모로 좋은 흐름이다.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김하성은 꾸준한 활약으로 본인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최근 3안타 경기를 포함해 타격감까지 살아나고 있어, 빅리그 첫 4년 계약을 체결한 김하성이 이번에는 그보다 더 좋은 조건의 '장기 계약'을 따낼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