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핸드볼 H리그 팀들이 접전을 펼치면서 순위가 뒤바뀌는 반전이 일어났다. 인천도시공사가 하남시청을 꺾고 2위 도약에 성공했다. SK 호크스가 핸드볼 H리그 남자부 단독 1위에 올랐다.
인천도시공사는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하남시청과의 신한SOL뱅크 2025~2026시즌 핸드볼 H리그 1라운드 제2매치 데이 경기에서 26-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인천도시공사(승점 4·2승 1패)는 승점 동률의 하남시청을 승자승에서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인천도시공사는 이요셉이 8골, 김락찬이 5골, 강준구와 김진영이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골키퍼 안준기는 12세이브를 기록했고, 레프트윙 박동현은 개인 통산 200골을 달성했다.
하남시청은 김재순(5골), 서현호(4골), 김지훈(3골), 박재용(8세이브) 등이 분투했지만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인천도시공사 이요셉은 "젊은 선수가 주축이다 보니 체력과 스피드를 살리는 훈련을 많이 했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시즌엔 연패가 많고 연승이 없었는데, 이번 시즌엔 지더라도 강팀은 연패가 없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와 별도로, 이날 SK는 티켓링크 라이브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부 1라운드 상무와 경기에서 29-22로 이겼다. 개막 3연승을 내달린 SK는 남자부 6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박시우가 7골, 3도움을 기록했고 박지섭도 5골을 보탰다. 상무에서는 차혜성이 8골로 분전했다.
개막 후 2패를 당했던 팀끼리 만난 두산과 충남도청의 경기에서는 두산이 24-21로 승리했다. 11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두산은 김연빈이 7골을 넣으며 개막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