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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때문에 과제를 못 냈어요"…캐나다 피겨 선수의 '금메달급' 사유서

2026.02.09 07:25

[파이낸셜뉴스] "어제 올림픽 경기가 있어서 마감일을 착각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 중인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매들린 쉬자스(23)가 교수님께 보낸 이메일 한 통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NBC 스포츠, 데일리메일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쉬자스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학생 선수로 사는 건 정말 즐겁다"는 말과 함께 과제 제출 기한 연장을 요청하며 보낸 이메일 갈무리 화면을 공개했다.

쉬자스는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캐나다를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한 피겨스케이팅 선수이자, 맥마스터 대학교에서 환경과 사회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기도 하다.

그는 교수님께 보낸 메일에서 "이번 주 과제의 제출 기한을 조금만 늘려주실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정중히 운을 뗀 뒤 "어제 올림픽 경기에 출전하느라, 과제 마감일이 금요일인 줄 모르고 일요일인 줄 착각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올림픽 무대의 압박감과 바쁜 일정 탓에 그만 과제 마감일을 착각했다는 설명이다. 쉬자스는 자신의 말이 '거짓말'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캐나다 올림픽 위원회가 발행한 공식 보도자료 링크까지 첨부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스키자스는 이후 교수님에게 온 답장과 함께 "많은 분이 궁금해하셨는데, 교수님께서 과제 연장을 승인해주셨다"며 "올림픽의 영향력이 이렇게 클 줄 몰랐다"고 전했다.


한편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는 "대부분의 대학 졸업반 학생들에게 기말고사 기간은 마감 직전의 패닉으로 정의되지만, 쉬자스에게는 '올림픽'이라는 할 일이 하나 더 추가됐을 뿐"이라며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그녀의 열정을 조명했다.

한편 쉬자스는 지난 6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팀 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에서 64.97점을 받아 6위에 오르며 캐나다의 프리 진출에 힘을 보탰으며, 오는 17일 여자 싱글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