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경기 4홈런'. 마산용마고와 유신고 간 경기에서 시원시원한 장타가 잇따라 터진 가운데 용마고가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승리를 지켜냈다.
마산용마고는 3일 오전 10시 부산 기장군 기장드림볼파크 보조 1구장에서 열린 '2026 명문고 야구열전' 예선 2차전에서 유신고를 12대 6으로 꺾었다. 경기 초반부터 장타 대결이 펼쳐지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마산용마고가 6회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승리했다.
이날 시작부터 솔로포가 터졌다. 1회말 유신고의 리드오프로 나선 김준성이 홈런으로 팀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자 3회초 용마고가 똑같이 솔로포로 응수했다. 김창현은 앞서 2루타로 출루한 이승현의 견제사로 만들어진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마산용마고는 후속 타자 조찬혁의 볼넷으로 추가 점수를 노렸으나, 최민상이 병살타로 물러섰다.
유신고는 3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김준성의 중전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3루 상황에서 강동욱이 적시 2루타로 김준성을 홈에 불러들였다. 유신고는 4회 오영찬의 투런 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는 듯했다.
승부는 사실상 6회초에 갈렸다. 상대 수비 실책과 도루, 진루타로 만들어진 마산용마고의 1사 3루 기회에서 최민상이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2사 만루에서 이재훈의 밀어내기 볼넷, 박찬영의 2타점 좌전 안타로 내리 4점을 얻으며 마산용마고는 6회를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유신고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김서진을 내리고 노건우를 마운드에 세웠으나, 이승현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만루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마산용마고의 김창헌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됐다.
마산용마고의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7회 유신고가 1사 후 조희성이 몸에 맞는 볼, 이정우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마산용마고의 투수 이윤상이 강기문과 소재휘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단 한 점도 허락하지 않았다.
마산용마고는 8회 또 한 번 내리 4점을 뽑으며 타선의 막강함을 자랑했다. 유신고는 8회 오영찬과 강동욱의 안타로 2점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마산용마고는 8회 문병주의 3점 홈런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huni@fnnews.com 백창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