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토종 골프 브랜드의 자존심 '볼빅'이 글로벌 시장을 향한 통쾌한 장타를 위해 새로운 승부수를 띄웠다.
시장의 흐름을 읽고 정확한 제구력으로 승부를 낼 줄 아는 '재무통'을 새 사령탑으로 앉힌 것이다.
볼빅은 26일 개최된 이사회를 통해 장석헌 신임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수장 교체를 넘어, 향후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뼈를 깎는 경영 혁신을 이끌어갈 리더십, 그리고 글로벌 역량을 종합적으로 저울질한 결과다.
새롭게 볼빅의 조종간을 잡은 장석헌 신임 대표는 1970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엘리트 출신이다. 그의 이력서는 화려한 '숫자'와 '경영'으로 채워져 있다. 장기신용은행을 시작으로 한국기술투자(KTIC), 코아매직, 현대렌탈서비스 등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며 기업의 곳간을 책임지고 경영 전반의 밑그림을 그려온 진골 '재무통'이다.
특히 장 대표는 지난해 4월부터 이미 볼빅의 경영총괄을 맡아 회사 운영의 최전선에서 야전사령관 역할을 수행해 왔다. 내부 사정에 누구보다 밝은 데다 재무적 안정성까지 꿰뚫고 있어, 볼빅의 도약을 이끌 최적의 '구원투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장석헌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볼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 골프 브랜드"라고 힘주어 말하며, "국내에서 탄탄하게 쌓아온 위상을 든든한 발판 삼아,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건전한 경영 문화를 회사 내부 깊숙이 정착시키고, 고객과 시장의 '신뢰', 그리고 끊임없는 '혁신'을 양날개 삼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숫자를 읽어내는 냉철한 이성과 글로벌 시장을 타격할 과감한 결단력을 두루 갖춘 장석헌호의 출범. 토종 브랜드의 자존심을 걸고 세계 무대라는 더 큰 필드를 향해 날린 볼빅의 새로운 '티샷'이 과연 어떤 궤적을 그리며 날아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