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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것 못 보여드려 죄송"… 고개 숙인 백승호의 뼈아픈 반성문

"준비한 모습 다 못 보여드려 뼈저리게 죄송"

2026.07.05 16:01

[파이낸셜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의 빈자리 속에서, 그라운드에서 피땀을 흘렸던 선수들이 연이어 뼈저린 반성문을 쓰며 성난 팬들의 마음을 달래고 나섰다.

중원의 핵심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 시티)는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회를 마친 소회와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그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첫 순간부터 마지막 날까지, 하루하루가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하며 "치열하게 준비했기에 더 큰 아쉬움이 남는다"고 털어놓았다.

백승호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및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헌신했다. 4년 전 2022년 카타르 대회 당시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대포알 슛을 꽂아 넣으며 원정 두 번째 16강의 영광을 함께했던 그다. 이번 대회에서도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든든한 파트너로 중원을 조율하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1승 2패(조 3위) 광탈을 끝내 막아내지는 못했다.

스스로에 대한 자책은 깊었다.
백승호는 "준비했던 것만큼의 모습을 모두 그라운드에서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팬분들께 몹시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럼에도 끝까지 변함없이 함께해주시고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팬들을 향한 예우를 잊지 않았다.

좌절감에만 빠져있지는 않겠다는 단단한 각오도 덧붙였다. 백승호는 "이번 월드컵 무대에서 얻은 값진 경험과 배움을 가슴 깊게 새기고, 다음 목표와 더 큰 꿈을 향해 다시 멈추지 않고 달려보겠다"며 성숙한 재도약을 선언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